박군 사진 모음

2007/10/15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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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군은 아직도 사진 찍는 걸 무척이나 어색해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박군 얼굴이 나온 사진을 찾는게 무척이나 어렵더군요..

이것저것 모아봤는데, 무려 3년전 사진에서부터 지난 겨울 사진까지 있습니다만,
의외로 얼굴이 별반 차이가 없습니다..-.-;;
역시 나이가 들수록 젊어지는 얼굴인가 봅니다..
(음..그럼 지금은 어떻다는 이야기?? ㅎㅎ;; 제 무덤 파고 있군요..-.-;;)

암튼..오늘 이 사진을 올려야만 하는 이유가 있는 고로,
그 분은 알고 계실 겁니다..ㅎㅎ

어쩌면 당분간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지도 모르는 사진 공개이니,
즐감(?) 하시길~!! 후훗..-.-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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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지금 와서 나에게 그렇게 한다고 한들, 달라지는 건 아무것도 없다.
도대체 몇 번을 이야기해야 하는 거니.

나도 인간인 이상, 신경이 쓰이지 않는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깔끔하게 정리해줘야 하는 것 아니냐는 말이다.

이건 아니지 않니?? 네가 나한테 어떻게 했는지는 네가 더 잘 알텐데.

넌 정말로 최소한의 예의도 없구나.

끝까지 자기 감정만을 생각하는 이기적인 모습에,
혼자 불쌍한 척 하는 가식적인 모습까지.

그렇게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은 네 자유고, 내가 뭐라고 할 건 아니지만,

그래. 가식이 아니라 네가 지금 진정으로 힘들다고 해도,
그건 이제 나와는 상관없는 일이야.

썼던 글 지워버리고, 남들이 모른다고 해서, 나에게 와서 그렇게 말한마디 던지면,
있었던 일이 없어진다고 생각하는 건 아니겠지.

인생에 있어서 두번째 기회란 주어지지 않아.
그것으로 끝나버리는거지.

지금 네가 보여주는 행동들은 날 더 실망시키고 있고,
그건 네가 말했던 변명인, 어려서 그랬다는 걸로도 이해되지 않는 행동들이다.

내가 난리를 피워도 모자랄 판에, 좋게좋게 이야기하는것도 한두번이다.
이젠 정말 그만하자.
여기까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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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욱이 형에게 쓰는 편지

2007/09/27 17:01

대체복무 허용 뉴스를 보고는 미뤄뒀던 편지를 썼다.
양심적 병역거부로 인해, 현재 복역중인 인욱이형에게 말이다.

요즘은 시스템이 많이 개선되어서, 전자서신도 가능하다.
A4 1page로 양이 제한되어 있긴 하지만, 작성하면 다음날 바로 수형자에게 전달이 된다.

글을 비공개로 할까, 공개로 할까 망설였었는데,
사적인 내용은 그다지 들어있지 않아, 공개로 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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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9. 19.

형..그동안 잘 지내셨는지요.인사가 늦었습니다.

그 동안 형의 미니홈피를 통해서 이런저런 소식들을 처음부터 접하고는 있었지만, 선뜻 제가 뭐라고 말씀드리기가 그래서는 차일피일 미루다보니,어느새 시간이 이렇게 되어버렸네요.

오늘 집에 와서 뉴스를 보니, 종교적, 양심적 병역거부자들에게 대체복무를 허용한다는 뉴스가 나오더라구요.이제 더 이상은 미루면 안되겠다 싶어, 생각난김에 이렇게 편지를 씁니다.

손으로 써서 보내면 더욱 좋겠지만, 그리고 면회를 간다면 더욱 좋겠지만,나름 고-_-시생으로서 열심히 하다보니, 양해부탁드립니다. ㅎㅎ
(이게 또 빨리 들어가잖아요..^^;;)

음..이게 .A4 1page만 들어가니, 어떻게 무슨 말을 써야 할 지 모르겠네요..

생각해보니 형과 저의 첫만남은 기억하실지 모르겠지만, 01년도 신환회 때였더라지요. 제가 처음으로 학교를 가면서 연락을 주고받은 사람이 형이었답니다.

처음에는 형의 결심에 대해서 잘 이해할 수가 없었답니다.
굳이 힘든 길을 가려는 것에 대해서 말이지요. 그건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만,
형이 가고자 하는 것에 대해서 사실 그러지 않았으면 하는 생각도 많았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신념을 지키기 위해서 그것을 행동으로 옮기는 형의 모습을 보면서,느낀 것도 많았습니다.

저는 그러지 못할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더더욱..
단지 지금 제가 생각하는 건, 형이 현실의 무게 때문에 약해지지 않기를,
그리고 후회하지 않기를 바래봅니다.

두서가 없는데요..-_-;; 벌써 분량이 다됐다네요..-_-;;;

담번에는 꼭 제대로 편지 보내겠습니다.
일교차가 심하니 감기 조심하시구요.
아무쪼록 건강이 최고이니, 건강 잃지 않도록 하시고,
자주 소식 전하지는 못하지만, 언제나 누군가가 형을 생각하고 있다는 사실 기억하시고 힘내시길 바래요.
이만 줄입니다.

- 01학번 후배 진욱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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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에 스누라이프에 본인이 썼던 글..

요즘 너무 우울했던지라 기분전환 겸 들어갔었는데,
그냥 털어놓고 싶은 기분에 썼었는데,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공감추천 해주셔서는 기분 좋았더라는..;;

이런 경험 처음이야~!! ㅎㅎ

익명으로 썼던 지라. 나중에 검색도 안될테고..;;

그냥 버려두기 아까워서 긁어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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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아래에 계속 올라오는
괜찮은 남자는 혼자일수도 있으나, 괜찮은 여자는 혼자일 가능성 거의 없다는 글들에
매우 공감하면서....


본인 나이 26살(82년생), 현재 휴학하고 공부중인데,
이런 상황에서 연애한다는 건 매우매우 부담스러운 일임에 틀림없다.
상대편 여자들도 미래가 확실하지 않은 사람이랑 연애하기 싫어할테고..

덕분에 주위 친구들한테도 괜찮은 사람 소개시켜 달라고 하기도 뭣하다..

내 또래 여자애들은 이제 결혼 생각하면서 만날테고,
나이가 몇살 어린 여자분 만나려니, 그 때에 맞는 연애가 있는데,
그걸 모두 포기하면서 나 만나달라고 하려니 죄짓는 기분이라 그러기도 힘들고..
결국 혼자인데..ㅎㅎ

근데 요즘 혼자 생각하는 문제는,
이렇게 힘들게 준비해서 좋은 결과가 있다고 할 때에,
그 때에 물론 좋은 여자분을 만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지겠으나,
과연 그 사람이 내가 좋아서 만나는 건지, 내 조건이 좋아서 만나는 건지,
도대체 알 수가 있으려나...
의심하면서 살긴 싫은데 말이지..

물론 결혼이 조건을 완전히 무시한 것이 될 수는 없겠지만,

난 개인적으로 내가 힘들게 미래를 위해 준비하고 있을 때,
또 여자친구분께서도 학교 마치고 사회생활 하기 위해서 무언가를 준비하고 있을 때에,
서로를 격려하면서 옆에서 함께 그 시간을 나누었던 그런 분과
행복한 미래를 함께하고 싶단 말이닷~!!!

가끔 어머니 친구분를 만나면 하시는 말이
 (아들 있는 분들이신데, 나보다는 나이가 많아서 먼저 결혼시키신 분들)

주위에 괜찮은 애 있으면 학교 다닐 때 얼른 한 명 골라서는
선 넘어버리고(?) 부모님한테 미리 인사드리라는 농담까지 하시는데,

그렇게 할 수만 있다면야 얼마나 좋겠습니까!!!!


아..지금 상황에서 가능성이 가장 높은 시나리오는
고시생 여자를 만나는 것인데,

뭐..남자와는 달리 또 공부하는 여자들은 공부할 때 다가가면 싫어하잖아..-0-


에휴..맨날 혼자 밥먹고, 혼자 학원 다니고, 혼자 독서실에서 공부하는데,
누가 나 좋다 그럼 얼마나 좋겠냐..-_-;;;


일기는 스누라이프에~!! 였습니다..ㅎㅎ

모두들 즐거운 추석 연휴 되세요..

이상 외로운 복학생의 푸념이었습니다..ㅡ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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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들기 힘든 밤..

2007/08/09 02:55
#1. 자야 하는데, 잠을 잘 수가 없다..

아마도 내일이면 억지로라도 잠을 청하지 않은 걸 또다시 후회하고 있겠지..-.-;;
7시에는 일어나야 하는데, 결국은 쉬는시간은 수면시간으로 대체되겠지만..-0-

(도대체 8시 수업이 왠말이냐!!!! 앞뒤로 30분씩 결국은 하루에 5시간 수업이라니..
너무 지겨워..-0-)


 #2. 나는 나이다..

하지만 이때까지의 나의 삶도 그러했고,(지금에 와서 돌이켜봤을 때)
지금도 그렇고,
아마도 앞으로도 그렇겠지만,

나는 나의 기준보다는 사회의, 그리고 남들의 기준을 충족시키기 위해, 뒤쳐지지 않기 위해
살아왔는지도, 그리고 살아갈지도 모르겠다..

이때까지 내가 그렇게 살아온 것에 대해 후회하지는 않는다.
그런 삶의 방식이 결코 나의 인생에 있어서 해가 되는 것은 아니었으니까..
오히려 많은 혜택을 얻었으면 얻었지..

그리고 그 혜택의 크기와 달콤함을 알고 있기 때문에
이 길을 선택했는지도 모르겠다..

#3. 하지만 요즘 들어 잠 못드는 날이 늘고 있는 것은,
결코 인정하긴 싫지만, 어쩌면 내 자신의 능력의 한계를 절감하고 있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지금의 내 능력으로써는 원하는 목표를 이룰 수 없을 것 같다는 불안감..
과연 해낼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
그리고 내가 제일 싫어하는 현재 그대로 정체되어 있다는 느낌..

오래간만에 동기들 몇 명의 홈페이지를 들어가 봤더니, 다들 자기의 길을 찾아가고 있더라..
겉으로 그렇게 드러내 보이고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다들 원하는 삶의 목표를 가지고, 즐겁게 살아가는 듯 하더라..

난 제대로 가고 있긴 한거냐?? ㅎㅎ
쓴 웃음만 나오네..;;

#4.
내 인생에 있어 이제 더 이상의 유예 기간은 남아있지 않다..
30살이 되기 전까지의 시간은 이제 예정대로만 하더라도 꽉 채워진 상태..

자..아직까지는 늦지 않았어..
최강의 고수가 되기 위한 수련과정이라 생각하고 내일 하루도 견디는거다!!!!

견디다보면 그 자리에 있을 수 있겠지...

진정한 노력은 결코 배신하지 않는다..

p.s 오늘에서야 알게 되었지만, 행복하길 바란다..진심으로..
     되돌릴수는 없겠지만, 그때는 그 나름대로 서로 최선을 다했었다고 생각한다..
     거기까지가 서로의 한계였겠지..
     
     다시 만날 때, 행복한 모습으로 당당하게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다..      
     
     Adieu~!!
     
     C'est la vie. La vie n'est pas tout ro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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