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 고어의 '불편한 책상' 화제

2007/10/21 17:11

전혀 불편해 보이지 않는데, 뭐가 불편해 보인다는거냐..-.-;;

개인 취향 차이이겠으나, 본인의 경우에는 지금도 자주 저렇게 해 놓고 산다..
저렇게 해 놓으면 어떻게 필요한 것 찾냐고 해도,
사용하는 본인들 머리 속에는 어디에 뭐 있는지 거의 다 기억되어 있다..ㅎㅎ

너무 깔끔한 건 오히려 부담스러워..;;

아마도 내가 나중에 개인 사무실 가지게 된다면, 아마도 저런 모습이 될 듯.

다른 건 부럽지 않으나, 왼쪽의 보드랑 모니터는 부럽구나..

-------------------------------------------------------------------------------------------

앨 고어의 '불편한 책상' 화제

[머니투데이 이경숙기자]

노벨평화상 수상자, 앨 고어의 '불편한 책상'이 블로거들 사이에 뒤늦게 화제로 떠올랐다.

앨 고어 전 미국 부통령과
유엔정부간기후변화위원회(IPCC)가 12일(현지시간) 노벨평화상을 공동수상한 이후, 블로거들은 해당사진이 올라간 블로그에 트랙백(연결글 알림)을 걸며 저마다 논평을 달고 있다.

화제에 오른 사진은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Time)'이 지난 5월 게재한 포토에세이 '앨 고어의 미국 생활(American Life)' 중 '넓게 펼쳐진 미래(A wide open future)'란 제목의 사진이다.

이 사진에서 고어는 책상 위에 30인치짜리 애플 모니터 석대를 병풍처럼 펼쳐놓은 채 정보 검색에 몰두한 나머지 입을 벌리고 있다. 그 뒤 TV 모니터에는 뮤직비디오로 보이는 영상이 띄워져 있다.

그의 집무책상 위엔 온갖 서류, 잡지, 상패, CD가 뒤엉켜 언론사 부장 책상을 방불케 한다. 컴퓨터 책상 옆 메모판엔 뭔가 구상이 적힌 듯한 흰 종이가 구깃구깃한 채로 붙어 있다.

블로거들의 평가가 재밌다. 블로거 '자그니'는 그의 집무실에 대해 "의자는 굉장히 비싼 것을 쓰는 것처럼 보이는데, 전반적으로 작업하기 굉장히 불편한 구조"라고 평가했다.

"겨우 마우스가 움직일 만한 공간, 옆으로 몸을 돌리지 않으면 볼 수 없는 모니터 배치, 책상 바로 밑이라는 레이터 프린터의 위치, 눈 높이보다 낮은 곳에 있는 모니터, 서류 놓을 곳도 없는 좁은 책상 거리, 손목 닿을 곳이 없는 키보드의 위치"가 불편해보인다는 것이다.

그의 책상을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의 책상과 비교해놓은 블로그도 있다. 블로거 '환수네집'은 "사무실에 있는 부시의 모습이 담긴 사진들을 보면 대체로 책상은 깔끔하다"며 "어수선한 책상이 어수선한 정신을 반영한다면, 비어있는 책상은 무엇을 반영하는가?"라는 알버트 아인슈타인의 말을 인용해놨다.

블로거 '미니의 미국생활(American Life)'은 미국에서 앨 고어가 M-TV 시상식에 나와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말하고 LA의 한 극장에서 공연을 통해 사람들과 만나는 모습을 전했다.

그는 "(앨 고어가) 나중에 다시 대통령에 도전할지 어떨지는 모르겠지만, 그의 모습에서는 뭔가 신념을 발견할 수 있어서 그를 좋아하게 되는 것 같다"고 썼다.

한편, 앨 고어는 자신이 직접 제작한 환경 다큐멘터리 영화 '불편한 진실'로 지난 2월에 아카데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또 지난 7월7일엔 5대륙 7개국에서 24시간 동안 환경 콘서트 '라이브 어스'를 열었다. 세계 최대의 콘서트로 기록된 이 콘서트에는 록스타 본 조비, 레드 핫 칠리 페퍼스, 보노 등 세계적인 스타들이 출연했다.


[관련기사]
☞ 앨 고어 "상금 절반 환경단체 내놓겠다"
☞ 노벨평화상, 앨 고어-IPCC 공동 수상(상보)



이경숙기자 kslee@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센스
Creative Commons License

Trackback

Trackback Address :: http://raphael915.cafe24.com/trackback/365

Comments

What's on your mind?

댓글 입력 폼
[로그인][오픈아이디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