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더라 통신이 사실이 된 케이스..
카더라 통신을 그냥 넘길 수만도 없는 이유를 다시 한 번 확인하게 되었더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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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전재용씨 단독인터뷰 “박상아와 꼭 결혼하겠다”
[세계일보 2007-04-07 08:30]    

“(박)상아와는 사랑하는 사이다. 하지만 아직 결혼식을 올리지는 않았다. 두 아들이 이해할 때 결혼식은 꼭 올린다.”

전두환 전 대통령의 차남 전재용씨(43)가 국내 언론 사상 최초로 탤런트 박상아와의 관계를 스포츠월드에 모두 밝혔다.

쥐색 정장을 단정하게 차려 입은 전씨는 6일 오후 서울 강남의 모처에서 본지 기자와 만나 시종 일관 담담하면서도 진지하게 인터뷰에 응했고, 가끔 박상아의 이야기가 나올 때는 답답한 듯 하늘을 우러러 보기도 했다.

또 최근 이혼한 전부인과의 사이에서 낳은 두아들의 이야기가 나올 때는 미안한 듯 눈시울을 붉히기도 해 강한 부성애를 느낄수 있었다.

그는 박상아와의 사이에 1살짜리 딸이 있다고 말해 사실혼 관계임을 인정했고, 비자금과 박상아와의 관련여부에 대해서는 ‘말도 안된다’며 강하게 부정했다.

다음은 전재용씨와의 일문일답.

―탤런트 박상아와는 결혼했나.

▲안했다. 하지만 꼭 할 것이다. 전부인에서 낳은 두 아들이 이해할 때까지 기다릴 예정이다. 최근 언론들이 부모님(전두환 전 대통령 내외)이 미국으로 오신 것을 놓고 우리가 결혼한 것이라고 보도했는데, 부모님은 1월에 캘리포니아 쪽에 다른 일로 오셨고, 나는 2월9일에서야 전처와 이혼했으니 말이 안맞지 않나.

―전 부인과는 이혼했나. 그리고 이혼사유는.

▲지난 2월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제1심 법원에서 이혼 판결을 받았고, 서울 서대문구청에는 3월16일 정식 접수했다. 이혼 사유는 성격차다. 92년에 결혼, 99년부터 별거에 들어가 7년간 별거했지만 두 아이들 때문에 이혼을 하지는 않았었다. 하지만 둘 다 새로 출발하자는 의미에서 이혼을 결심했다. 전처와는 지금도 친구처럼 가까이 지내며, 주말마다 아이들을 데리고 부모님을 찾아뵙고 보여드리곤 한다.

―모든 것을 밝히게 된 동기는.

▲나나 상아, 그리고 아이들, 전 집사람 모두 힘든 세월을 보내고 있다. 모든 것을 평범히 봐주면 좋겠는데 세상은 그렇지 못했다. 그래서 솔직히 모든 것을 다 밝히고 새롭게 시작하고 싶었다.

―언론에 보도된 유모차의 아이는.

▲한살쯤 된 내 딸이다.

-박상아와는 어떻게 만났나.

▲2000년 아는 선배가 주도하는 모임에 가서 처음 만났다. 처음에는 그냥 모임의 회원으로 만났는데 모 신문에서 열애설이 불거져 나왔고, 그것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친해졌다. 이후 2003년 비자금 문제에 상아가 연루됐다는 설이 돌면서 미국으로 떠나야만 했다.

-박상아와 비자금 연루설은.

▲아무런 관계도 없다. 그 부분은 이미 법원에서도 밝혀진 상황이다.

-미국은 언제 다녀왔나.

▲지난해 3번, 올해는 초반에 1번 미국에 다녀왔다.

-지금 기분은 어떤가.

▲모범적으로 잘 살려고 했는데 이같은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 내가 부족해서 생긴 일이다. 특히 부모님께 누가 된 것 같아 자식으로서 가슴 아프다.

하지만 모든 것을 말하고 나니 개인적으론 매우 편하다. 다만, 사춘기에 있는 아이들이 걱정된다. 대인기피증 현상까지 보이고 있는 상아도 걱정된다. 우리들을 평범한 일반 사람들로 봐줬으면 좋겠다. 개인적으로 너무나 힘들다. 다시 한번 부탁하는데 우리를 평범한 사람으로 봐주셨으면 좋겠다. 감사하다.

스포츠월드 황용희 기자 hee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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