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 올 가을도 야구 못하나? | |
| 일간스포츠 | 기사입력 2007-06-29 11:02 | |
롯데는 26~28일 SK와의 3연전을 모조리 내주며 시즌 처음으로 승률 5할에서 '-6'으로 밀렸다. 29승 2무 35패. 6월 초까지 5할을 오르내리락하던 팀 승률을 순식간에 까먹었다. 결국 4위 삼성과의 승차는 3경기로 벌어졌다.
전례없는 치열한 순위 다툼이라 여전히 기회는 있지만 최근 팀 상태가 총체적인 난국이다.
롯데는 22·23일 현대를 상대로 연이틀 다득점을 뽑으며 연승, 반전의 계기를 마련하는 듯 했다. 특히 23일에는 4번타자 이대호가 빠진 채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투·타가 동시에 문제점을 노출하며 상승세를 잇지 못했다. 마운드는 핵심인 선발로테이션이 흔들린다. 1~3선발인 손민한-장원준-최향남은 SK와의 3연전에서 줄줄이 패전 투수가 됐다.
에이스 손민한이 피로누적을 호소하며 최근 3연패, 장원준은 최근 4연패, 3연승을 달리던 최향남마저 연승이 끊어졌다. 4·5선발인 염종석·이상목이 2군을 오르내리고 있다.
타선은 팀 잔루 1위(528개·경기당 평균 8개)의 집중력 부족을 보인다. 득점권 찬스를 만들어놓기까지는 잘 하고 마지막 한 방을 치지 못한다.
이대호(16개)가 절반을 차지할만큼 팀 홈런수(33개·7위)가 적은 마당에 타선 응집력마저 없으니 득점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다. 런앤히트 등 작전을 내기만 하면 정반대의 결과가 나타나 코팅스태프의 애를 태운다.
패배를 거듭하니 근성은 사라지는 대신 정신력 해이 현상을 드러냈다. 28일 SK전에서는 느슨한 중계플레이와 백업, 어처구니 없는 주루 플레이 등이 쏟아졌다.
강 감독은 경기 후 "정신 차려야지. 이런 식의 야구는 안되잖아"라며 선수 기용의 변화를 예고했다.
연고지인 부산 지역 방송으로부터는 "프로팀도 아니다"라는 쓴소리를 들었다. 끝없는 인내심을 갖고 기다리는 롯데팬의 의욕이 떨어지는 중이다.
한용섭 기자 [orange@ilgan.co.kr] 사진=양광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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