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피로 호흡으로 푸세요

2008/10/27 13:19
파이낸셜뉴스

눈 피로 호흡으로 푸세요

기사입력 2008-10-27 10:45 기사원문보기
 ▲ 아이 체조
직장인 중에 하루 종일 컴퓨터 모니터에 시선을 두는 사람들이 많다. 이들에게 나타나는 ‘컴퓨터단말기증후군’ 혹은 ‘VDT(Visual Display Terminal) 증후군’은 여러 가지 이상 증상을 보인다. 그 중에서도 직장인을 가장 괴롭히는 것은 ‘눈의 피로’다. 한참 모니터를 보고나면 눈이 뻑뻑하고 따갑고 시리다가 두통까지 찾아온다. 이런 증상이 나타나는 원인은 전자파와 오염된 실내공기, 장시간의 컴퓨터 사용에 따른 근육피로 등 여러 가지가 있다. 또 눈의 피로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얕은 호흡’과 일시적인 ‘호흡 정지’도 꼽힌다.

새빛안과병원 박규홍 병원장은 “업무에 집중하면 자신도 모르게 숨을 잠시 멈추거나 평소보다 얕은 호흡을 하게 되므로 눈에 피로가 더 심해진다”며 “호흡만 깊게 해도 눈의 피로를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집중하면 눈에 산소 공급 줄어

얕은 호흡은 공기가 기관지를 거쳐 폐의 윗부분까지만 전달되는 호흡으로 흉식호흡이라고도 한다. 집중도가 높아질 때 얕은 호흡으로 바뀌는 것은 호흡에 의해 청각, 시각, 신체의 근육활동이 흐트러지면 집중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이 현상은 컴퓨터 작업을 하는 직장인들에게 수시로 나타난다. 업무에 집중해 모니터를 응시하다보면 숨소리가 점점 잦아든다. 고도로 집중해서 일을 할 때는 잠시 숨을 멈추기도 한다. 이처럼 호흡이 일시적으로 정지되는 현상이 반복적으로 일어나고, 얕은 호흡이 습관화 되면 우리의 눈은 쉽게 지친다. 깊은 호흡(복식 호흡)을 통해 원활한 산소 공급이 이루어지지 못하면서 눈도 피로를 느끼는 것이다.

산소는 호흡을 통해 체내에 들어와 혈관을 타고 필요한 부위로 전달된다. 눈도 예외는 아니다. 깊은 호흡을 할 때 한 번에 들이마시는 공기의 양은 성인 남자의 경우 1000cc 정도. 반면 얕은 호흡을 할 경우 들이마시는 공기의 양은 500cc 정도로, 깊은 호흡의 절반에 불과하다. 특히 눈은 신체에서 혈액순환이 잘 안 되는 부위 중 하나다. 안구 내 혈관은 우리 몸 중에서 가장 미세한 모세혈관으로 이루어져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깊은 호흡을 할 때도 다른 부위에 비해 상대적으로 산소 공급량이 적고 더딜 수 있다. 또 직장인들은 앉아서 컴퓨터를 할 때 대부분 꾸부정한 자세로 앉아 있다. 이는 얕은 호흡이 습관화되기 좋은 자세다. 복부가 눌린 꾸부정한 자세로는 공기를 폐 아래쪽까지 보내주는 깊은 호흡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깊게 호흡해 눈까지 산소 공급

눈의 피로를 덜기 위해서는 우선 자세부터 교정해야 한다. 엉덩이와 등을 의자 등받이에 바짝 붙여 바로 앉으면 호흡하기가 훨씬 편해진다. 복부의 움직임이 자유로워지기 때문이다. 이 자세에서 깊은 호흡, 즉 복식호흡을 한다. 복식호흡은 코로 숨을 천천히 들이 마시면서 배를 부풀게 하고, 다시 입으로 숨을 내쉬면서 배를 들어가게 한다. 들숨보다 날숨을 더 천천히, 길게 해야 한다. 시간이 날 땐 서서 몸을 살짝 움직이면서 복식호흡을 하면 효과는 배가 된다. 편안하게 선 자세에서 숨을 들이쉬면서 머리를 뒤로 젖힌다. 숨을 내쉴 때는 몸을 천천히 앞으로 숙이면서 입을 동그랗게 오므려 가늘고 길게 숨을 내뱉는다. 이를 수차례 반복하면 눈과 몸에 산소가 충분히 공급된다.

■눈 체조도 혈액순환 도움

깊은 호흡과 함께 간단한 눈 체조를 해주면 눈에 산소 공급이 원활해지는 효과가 있다. 눈 운동을 하면 눈 주위 혈액순환이 활발해지면서 산소가 더 쉽게 공급되기 때문이다.

눈 체조의 첫 번째 동작은 안구를 최대한 좌, 우, 상, 하 로 움직이는 것. 기도하듯 양손을 펴서 마주하고 얼굴의 오른쪽, 왼쪽으로 옮긴다. 이 때 눈도 손을 따라간다. 다음에는 마주한 손을 머리 위쪽으로 올렸다가 턱 아래로 움직이며 눈이 손을 쫓도록 한다. 두 번째는 턱 아래에서 시작해 손으로 크게 원을 그린다. 물론 눈도 따라가면서 원을 그린다. 세 번째는 검지 손각락으로 눈 바깥쪽 양 옆과 눈 머리 앞쪽 반복해서 지그시 눌러준다. 마지막으로 손바닥을 따뜻하게 비벼서 양 눈위에 올린다. 시간여유가 있다면 뜨거운 수건(온습포)을 눈 위에 올려놓는 것도 눈 피로를 푸는데 도움이 된다.

/pompom@fnnews.com정명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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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집어 콕 : 브라질리안 풍? 아니, 진짜 브라질리안 요리.
평가 : ★★★★★

국내 굴지의 패밀리 레스토랑 샐러드 바 뷔페는 얼마? 싸게는 13,000\ 호사를 부리자면 23,000\ 정도. 헌데 어디 먹을 것이 있더냐, 몇 가지 킬러 메뉴를 빼면 사실 돈 값 참으로 못하는 것이 샐러드 바다. 그럼에도 매장은 평일 손님들로 붐빈다. 왜? 그 몹쓸 뷔페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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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의미에서 이빠네마는 나름 고객이 실속을 차릴 수 있는 몇 안 되는 뷔페 중 하나로 국내 유일의 브라질 정통 츄라스카리아 레스토랑이다. 츄라스카리아는 브라질 정통 숯불 BBQ 정도로 생각하면 되는데 이빠네마에서는 소등심, 소안창살, 양갈비, 소시지, 칠면조, 닭다리, 돼지갈비를 재료로 이용하고 있다. 물론 추가 지불 없이 무제한으로 제공되는 것은 물론이고 직접 테이블로 BBQ를 가져와 썰어주는 일명 로디우스 서비스를 실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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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연어, 샐러드, 초밥, 과일 등의 메뉴를 제공하고 있는데 많은 수는 아니지만 충분한 먹거리라 할 수 있겠다. 다소 부실하다 생각된다면 BBQ 하나만을 생각하자 수입산 꽃등심도 나가서는 200g에 20,000\은 너끈하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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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중 수,목,금에 손님이 가장 많다는 이 곳은 특히 다양한 룸과 넓은 홀이 있어 주말에는 매장앞 프란체스꼬 성당에서 열리는 행사의 피로연으로 예약되는 경우가 많아 이 때는 반드시 연락 후 방문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특히 가장 중요한 쉐프는 모두 브라질인으로 어느 나라의 맛을 추구한다. 표방한다가 아닌 브라질의 맛, 바로 그 자체다.

Lunch (11:30~14:30 ) : 1인 1,7000원 어린이요금(4-9세) 8,500원

Dinner (17:30~22:00) : 1인 2,6000원 어린이요금(4-9세) 1,3000원

(02)779-2756~7
경향신문옆 프란체스꼬 교회 맞은편 정경빌딩 지하1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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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집어 콕 :  동 가격대 이탈리안 레스토랑 대비 월등한 맛, 유럽풍 인테리어의 원조, 그 감각을 느끼시라.
평가 : ★★★★★

이탈리안 레스토랑 아지오는 체인점이다. 정동을 본점으로 홍대, 인사동, 삼성, 대학로등에 분점이 있다. 하지만 이 모든 체인점이 맛에 차이가 없었다면 신문로에 있는 미세스 피자를 소개했으리, 본점답게 타 지점보다 낳은 맛을 제공하는 아지오 본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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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되는 음식으로는 해물 그라탕, 크림소스, 해물 스파게티(각10,000\), 마가리따 피자(14,000\)등이 있는데 맛을 평가하자면 수준급은 아니지만 분명 여타 식당에 비해 훌륭하다 할 수 있으며 가격 또한 딱히 튀지 않는 가격대로 정동길의 왁자지껄한 레스토랑, 카페를 비껴나가 호젓함을 즐기기에 좋은 ‘도심 속의 아지트’ 이 말이 딱 적합한 표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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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를 살펴보자면 오래된 가정집을 리모델링한 이곳은 계단 난간부터 발코니, 난간, 테라스, 테이블 등 모든 것이 어우러져 분위기만큼은 추구한다는 유럽의 오래된 가정집의 느낌을 가장 훌륭히 재현했다고 볼 수 있다.

특히 최근 아지오와 같은 유럽 어쩌구 지방의 부엌 분위기를 표방한다는 곳이 부쩍 늘었다. 하지만 나름 원조격답게 내외관 모두 여타 업소가 따라올 수 없는 무언가가 존재한다. 이는 분명 사람의 손보다 시간이 가능케 했을 터, 적당히 낡고, 적당히 삐걱거리고 적당히 빛 바랜 노쇠의 미학이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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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720-1211
경향신문사 옆 맥도날드 건너편에서 BIS간판이 보이는 곳으로부터 20m 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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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집어 평 : 갈아 끓여 깔끔하고, 듬뿍 넣어 진한 일품 호남식 추어탕
평가 : ★★★★★

정동길 맛집하면 빠지지 않는 곳이 남도식당이다. 평일 점심시간에는 주변 직장인이 몰려 언제나긴 줄을 늘어뜨린 모습을 볼 수 있는데 그만큼 메뉴인 추어탕의 맛 하나는 누구나 인정하는 그런 곳이다. 특히 일반적으로 뼈째 끓인 추어탕과 달리 갈아 끓인 호남식 추어탕이기 때문에 입안에 씹히는 잔뼈 없이 부드럽고 진한 국물이 만족스런 곳이다. 또 밑반찬으로 나오는 배추김치 3종 세트와 추어탕은 몹시도 훌륭한 궁합을 보여준다.

참고적으로 전화도 없으며 예약도 받지 않는다. 
추어탕 8천원. 메뉴는 단 한가지. 일요일, 공휴일 휴무

정동극장 바로 옆 골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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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집어 콕 : 칼칼하고 진한 국물의 장터 국밥. 쉬이 접하기 어려운 고급형 장터 국밥.
평가 : ★★★★★

서민의 음식 장터국밥이 6,000\이다. 아무리 물가가 하늘을 찌른다는 정동이지만 문제 있는 가격이다. 하지만 조리 과정을 들어보면 어느 정도 이해는 간다. 사골과 양지머리를 넣고 24시간 동안 고아내 파, 마늘, 무 등을 넣어 만든다는 만든이의 정성까지 추가해 나름 서민 음식의 격을 조금은 끌어 올렸다고 판단된다. 푸짐한 국수사리(리필可)와 함께 제공되는 칼칼하메 얼큰한 청송옥 장터국밥은 주변 직장인들에게 언제나 인기 절정의 메뉴이다.

(02)754-1547
정동 배재빌딩 건너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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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집어 콕 : 음식, 분위기 모두 만족스럽다. 필히 그대가 경제적으로 여유로와야
평가 : ★★★★

영화배우이자 감독인 ‘로베르토 베니니’와 본 업소 창업주의 이름에서 가져온 ‘베니니’는 영화관 ‘미로스페이스’를 총괄하는 ‘미로비젼’에서 운영하는 곳으로 깔끔한 오픈키친이 인상적인 이탈리안 레스토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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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스런 유럽 레스토랑의 풍경과 자연친화적인 인테리어를 접목하여 유럽의 정원에서 여유로운 식사를 하는 듯한 분위기를 추구한다는 이곳은 원목으로 통일된 자재들과 나무들이 편안한 느낌을 주며 곳곳에 놓인 화분과 나무 조형물은 자칫 단조로울 수 있는 인테리어를 변모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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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한 육류, 콩, 보리 등 건강식 재료들을 이용하여 조리하는 이곳은 부드럽고 자연스러운 맛이 매력적인 이탈리아 토스카나식 요리를 선보인다. 특히 지배인인 ‘전현모’씨는 프랑스 농산물 진흥청이 주최한 ‘한국 소물리에 대회’에서 1등을 수상한 경력이 있는 이로 매장 전면에 놓인 와인 저장고는 맛 좋은 와인을 제공한다는 그의 자신감을 대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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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의 경우 런치세트 기준 21,000\에서 45,000\으로 분명 낮은 가격은 아니다. 하지만 이러한 고급형 레스토랑의 경우 단순히 재료비와 맛과 같은 음식의 퀄리티로만 가격의 고저를 판단해서는 곤란할 것이다. 즉 이곳으로 인해 얼마만큼의 안식과 여유, 그리고 유희 등을 얻었는가 에 대한 부분도 포함되어 있는 것이므로 이에 대한 가치판단은 모두 개인의 몫이다.

(02)3210-3351,3352 
서울시 중구 서울 역사 박물관 옆 가든 플레이스 1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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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집어 평 : 정동 내 몇 안되는 4,000\ 균일가 식당. 어느 음식을 시켜도 후회치 않는다.
평가 : ★★★★

아마도 정동에서 손님 많기로 둘째가라면 서러운 곳이 소공동 뚝배기 집이다. 1962년에 소공동에서 순두부로 시작, 인기가 많아서 서울 여러 곳에 분점을 냈다는 이곳은 사실 그 늘어선 줄 만큼 기대를 가질 맛집은 아니다. 하지만 주변에 4,000\이라는 가격에 이만한 맛을 내주는 곳이 없는 까닭에 인기를 누리고 있다.

주 메뉴 1962순두부 4,000\ ,장모님 된장4,000\, 냄비 비빔밥 4,000\

(02)7759292
정동 배재빌딩 건너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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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집어 평 : 시원한 대구탕, 푸짐하게 주니 어찌 어여쁘지 않을 쏘냐!
평가 : ★★★★

최소한 내 인생의 순댓국밥집은 있어도 내 인생의 대구탕집을 가진 사람은 별로 없다. 그만큼 어지간하면 딱히 흠잡을 것 없는 음식이 대구탕이라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이 집 역시 비릿함 없이 시원하고 얼큰하게 대구탕 좀 하는 집이긴 하지만 딱히 특출한 맛을 자랑하지는 않는다. 단 일인분에 6,000\이라는 가격에 제법 푸짐한 양이 주어지니 이 매력에 종종 찾게 될만한 집이다. 또 주 메뉴가 아닌 돼지고기 두루치기 또한 비슷한 가격에 나름 출중한 맛과 양을 자랑한다.

(02)735-4046
경찰 박물관 옆 계단에 올라 두 번째로 나오는 우회골목 지나기 전 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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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집어 콕 : 지리산 토종 돼지를 직송한다는 이 집, 부인할 수 없는 진짜다.
평가 : ★★★★

이 집, 좋게 말하면 경영철학, 조금 세게 이야기하자면 곤조가 있는 집이다. 외부에 알려져 무리하게 100명의 손님을 받아 10명을 만족시킬 바에 정성드릴 수 있는 10명만 받아 그 모두를 만족시키길 원한다고 한다. 특히 지리산에서 직송한다는 토종 돼지가 맛 좋은 이곳은 겸손하던 주인장을 반짝이던 눈빛으로 자랑하게 만들었던 메뉴이다. 알려지기 싫다며 한사코 취재를 거부하던 주인 아들의 취재거부는 고깝지만 마음에 든다. 또 그 곤조 만큼이나 전체적인 메뉴의 맛도 나쁘지 않다. 식사, 회식에 추천하는 바이다.

(02)722-3353
경찰 박물관 옆 계단에 올라 두 번째로 나오는 우회골목 진후 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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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집어 콕 : 명성에 비해 임팩트가 부족하지만 담백함의 味를 안다면.
평점 : ★★★

정동 국수라고 했다면 이름이 그다지 멋스럽지 않았을 테다. 쉼표의 거리 정동에 딱 어울리는 국시, 그리하여 졍동국시는 조어적으로 아주 탁월한 브랜딩이다.최소한 정동문화벨트에 들른 사람들에게 출입문을 밀고 들어가게 할 정도의 위력은 있다.실내도 아주 깔끔하다. 연예인이나 유명인사의 예찬 사인물과 각종 방송액자도 나름 단정하게 줄 맞춰 걸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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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음식점은 이름이나 분위기로 승부를 내는 것이 아닐 터. 대표음식 정동국시, 즉 칼국수를 먹어보자. 역시 이 집은 무엇이든 시각적 효과에 신경을 많이 썼다.  진한 육수 국물의 손 칼국수가 기품 있어 보이는 사기그릇에 담겨 나온다. 특징은 장시간 끓여내어 깔끔한 사골 국물이다. 그리고 그것이 전부다. 면발이 특별히 쫄깃한 것도 아니고 명동교자처럼 고명이 화려한 것도 아니다. 튼실한 왕건이가 몇 점 들어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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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것은 아닌데 그렇다고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는 것도 아니다. 육천 원의 가격을 대입해보면 딱히 추천의 마음은 더군다나 생기지 않는다. 무제한으로 준다는 배추김치와 백김치도 감동스럽지 않다. 심플한, 그러나 가격이 다소 부담되는 국수, 그것이 졍동 국시의 정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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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732-0114
서울 중구 정동 경향신문사 건물 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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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집어 콕 : 누구에게나 모남없는 맛, 하지만 맛도 서비스도 시시각각 변한다는 치명적인 실수
평점 : ★★★

정동길을 따라 강북 삼성병원 뒤 허름한 억덕배기에 위치한 골목에는 소리 소문 없이 자리를 지키는 맛집들이 모여있는 골목이 있다. 하지만 20대 층에 어필할 만한 메뉴에서는 다소 빗겨나간 관계로 쉽사리 정보를 찾기 힘든 것도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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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중 미조 식당은 산지에서 공수한 질 좋고 신선한 돼지고기를 공급하는 곳으로 고기의 맛뿐만 아니라 정갈한 백반 또한 일품인 식당이다. 특히 추천 메뉴라 할 수 있는 낙지 제육 쌈밥의 경우 요란 하게 맛을 내기보다 재료가 가지는 풍미를 잘 살려 깔끔한 뒷맛을 자랑한다. 기본으로 제공되는 구수한 된장찌개는 속 재료가 야박하지 않아 만족스러우며 밑반찬 또한 하나하나 대충 만드는 법 없어 입맛 돋구기에 안성맞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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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내관은 오래되고 현대인의 미적 관점과 거리가 있다고 할 수 있는 미조 식당은 창 밖으로 보이는 경희궁이 인상적이며 몇 시간씩 엉덩이를 붙이고 있어도 눈치 보이지도 주지도 않는 오히려 차 한잔을 더 대접하는 그런 푸근한 식당이다.

다만 여주인장이 일에 치이는 시간이면 음식의 간도 제 각각이고 양도 늘었다 줄었다, 때론 그냥 오지 말고 반드시 예약하라는 말로 호기를 부리기도 하니 적당히 끼니 때를 피해서 가는 것을 적극 추천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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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은 주변 식당에 비해 싸지도 비싸지도 않다. 암퇘지 구이 8,000\부터, 낙지 제육 쌈밥 6,000\

(02)722-0779
강북 삼성병원 응급실 맞은 편 언덕배기 맛집 골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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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집어 콕 : 정동길을 바라보며 파스타를 즐긴다는 지정학적 매력.
평가 : ★★★

아기자기한 화단과 화사한 유리창이 예쁜 작은 프로방스는 파스타를 전문으로 하는 이탈리안 음식점이다. 하지만 정동길 내에 무시무시리 만큼 많은 이탈리안 레스토랑과 견주어 봄에 딱히 뛰어난 맛은 아니며 내부 또한 좋은 평가를 내리기에는 무리가 있는 곳이다. 또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따르는 의무인 냥 직원들에게 딱히 친절함을 기대하기도 힘들다, 대로변에 위치했고 가격도 가격이니 만큼 점심 저녁에는 늘 손님들로 붐빈다. 그저 적당한 가격에 적당한 서비스를 받고 싶다면 가보시길.

주 메뉴, 파스타 8,000\선, 필라프 5,000\선, 마늘빵 3,000\ (기본제공 반찬:단무지 피클)

(02)757-7723~4
정동길 이화여고 맞은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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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집어 콕 : 빈티지한 유럽의 느낌, 이탈리안 요리와 함께 저렴하게 즐기자.
평가 : ★★★

위에 소개한 아지오를 들어서기 전에 만날 수 있는 비스는 피자.해산물 리조쪼새우철판 볶음밥 해산물 칠리 파스타 토마토 스파게티를 메인으로 하는 이탈리안 레스토랑이다. 확실히 아지오에 비하여 내외부의 인테리어가 가지는 아우라가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나 그렇다고 크게 뒤지는 것은 아니다. 운치 있게 낡은 가구와 다양한 소품을 보는 재미가 있는 이곳은 점심메뉴인 돈까스(5,000\), 철판 볶음밥(6,000\)의 맛과 가격대를 감안한다면 정동 주변에서 나름 합리적이다 라는 타이틀을 붙일 만한 곳이라 할 수 있겠다.

요리하나 10000원 이내 오전 10시 오후 12까지 영업

(02)722-0520 
경향신문사 옆 맥도날드 건너 편 바로 BIS 간판이 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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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집어 평 : 정동길 유일한 콩나물 국밥집, 땡긴다면 대안은 없으리라.
평균 : ★★

점심시간이면 근처 직장인들로 만원 사례를 이루는 금문은 한식 전문 업소로 이 벽 저 벽에 붙어있는 방송출연 이력은 유명세까지는 아니지만 어느 정도 인지도가 있음을 알려준다. 주 메뉴인 콩나물 국밥은 깔끔한 맛이 나쁜 편은 아니지만 대명사격인 전주 콩나물 국밥에 비하면 한참 모자란 것을 부인할 수는 없다. 다만 이 집 저 집에서 곁가지로 만드는 콩나물 국밥보다는 괜찮다고 할 수 있을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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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문에 정동 주변 직장인들이 해장을 위해 찾는다면 권할 수 있겠지만 굳이 정동길에서 맛집 찾아왔다는 개념으로의 접근하려 한다면 극구 말리고픈 생각이다. 그도 그럴 것이 내부 구조 또한 여유로이 끼니를 즐기기에는 무리가 따르는데 혼잡한 홀과 룸이 아무런 구분이 없어 배치되어 있고 테이블 간격 역시 그런 호사를 부리기에는 너무도 비좁다. 다시 말해 주문 후 긴 딜레이 없이 바로 준비되는 콩나물 국밥은 일각을 다투는 직장인들의 적당한 맛과 스피디한 한끼! 딱 그에 적합한 식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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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해야 할 것은 콩나물 국밥 외 고등어 조림의 경우 누군가 맛본 후 10여분간 챗머리를 흔들며 절규할 만큼 형편없었다고 하니, 아무리 고등어 조림이 간절하다 하더라도 삼가함이 옳다고 판단된다.

(02)756-0415 
시네마 정동 건너편 2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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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딴지 관광청 노매드 21(www.nomad21.com)
신영주 기자 (saroundy@nomad21.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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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낙 걸어다니기 좋아하는 커플이다보니...
(시간 많을 땐 두시간 정도 거리는 그냥 걸어다녀요)
요즘같은 날씨가 참 좋네요. 걸으면서 데이트하기에 참 좋은 날씨거든요.
근데 저기 아래 남산데이트 물어보는 글이 있길래
이럴 때 데이트 하기 좋은 장소 간단히 적어볼께요.
그냥 두서없이 적고, 메이져들만 적을께요.
마이너들은 취향을 많이 탈 뿐더러 찾아가기 어렵고..
무엇보다 알려주기 아까워서.....


1. 선유도공원
당산역이나 합정역에서 내려서 가면 되요.
갠적으론 당산역에서 버스타고 두정거장 가서,
조그만 다리 건너서 가는게 좋더라구요.
세계 유명 디자이너들이 극찬을 했었다고 하는데..
사실 테마가 재활용이라서 낮에 가면 그냥 그닥이에요
오히려 밤에 가야 조명 받아서 신비로운 분위기를 만듭니다.
다만 안타까운건 주변에 연계코스가 없다는거.
조금 나가면 홍대가 있긴 한데..
사실 저와 여자친구는 여기 산책한 것으로도 모자라서,
홍대까지 걸어나가기도 해요..

2. 하늘공원
하늘공원 말고 이 주변도 참 좋아요. 특히 자전거타고 놀거나,
자리 깔고 소풍 즐기기에는 매우매우매우 좋아요.
그러나 역시 하늘공원이 특색있죠. 계단 걸어올라가는게 다소 힘들긴한데,
올라가면 참 좋아요. 여긴 말로 설명하기 힘드네.. 다른 사람들이 찍은 사진 보는게
훨씬 빠를거 같아요. 다만 여기 해 지기 시작하면 못들어갑니다.
바로 옆에 월드컵경기장도 있어서 간단한 쇼핑하거나 영화보기 좋아요.
특히 상암에 CGV 골드클래스가 있어서 이거 이용하는것도 나름 좋아요.
(아, 다만 위에 올라가면 음료 마실 곳이 없으니 미리 사들고 가야해요


3. 가로수길
신사역 1번이나 8번으로 나와서 조금 걷다보면 옆으로 빠지는 길 있어요
거기가 흔히 말하는 가로수길. 여긴 걷기도 참 좋지만..
카페나 음식점들이 참 이쁘기도 하고 흔히 말하는 노천카페 형식으로 된게 많아서,
야외에서 밥 먹고 차마시고 하는 것도 참 잼있어요. 여기서만 노는 것도 괜찮고,
20분 정도 걸어서 압구정으로 넘어가서 놀아도 되구요.

4. 호수공원
마치 교외에 나가는듯한 느낌을 가질 수 있어요.
서울역에서 통근기차 타고.. (요즘도 하겠죠? 한사람당 2천원인가 할꺼에요)
일산쪽으로 가서 거기서 버스타고 찾아가는게 전 더 좋더라구요.
막 운치있는 기차여행은 아니지만, 그래도 왠지 그러면서 바깥풍경 보는게 좋아요
아니면 버스로 직통으로 가는 것도 많아요.
여튼 라페스타 라고 가끔 드라마에도 나오는 번화가도 옆에 끼고 있고,
호수도 크고 조경도 잘 되어있고 걷기 참 좋아요.
다만 생각보다 호수가 크기 때문에 어느정도는 각오하고 돌아야해요.
사실 호수공원도 공원이지만, 라페스타가 돌아다니기 좋아서 좋습니다.

5. 도심연계코스
여기는 뭐 어딜 말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다른 분들은 경복궁! 인사동! 삼청동! 명동! 이렇게 따로따로 외치시지만..
사실 그동네가 그동네라 걷다보면 금방이거든요. 삼청동 + 인사동 + 경복궁 콤보도 있고,
덕수궁 + 시청 + 종로   콤보도 있고, 명동 + 남산 콤보도 있고,
진짜 어딜가나 볼거리 많고 좋습니다.

6. 서울숲
걷는덴 자신있던 저마져도 경악을 하게 만들었던 크기.
그냥 설렁설렁 도는게 나아요. 뚝섬역에 내려서 20분정도 걸어가면 되요

7. 각종 대학 캠퍼스들
사실 이만큼 걷기 좋은 곳도 별로 없지요. 내 학교라서가 아니라 서울대도 은근 괜찮고,
이대나 건대도 참 괜찮았어요. 각 대학에서 유명한 맛집과 겸해서 가보는게 잼있죠.

8. 양재 시민의 숲
별로 기대하지 않고 갔었는데 생각보다 아주 좋더라구요.
우결에서 데이트장면 나왔던 곳도 여기가 아니었나 싶은데..
특히 양재천이 좋았어요. 말도 안되는 청계천과는 좀 다른...


9. 여의도길
여의도길은 마치 벚꽃놀이 때만 걸어야 한다고 생각하시던데..
토요일이나 일요일에 한번 가보는 것도 괜찮아요.


10. 코엑스
가장 만만한 곳? 날씨가 우중충할때는 실내가 역시 좋죠

11. 서울 대공원
절대 서울대 공원이 아닙니다. 의외로 여기를 모르시던데..
진짜 좋습니다. 같이 걸으면서 이야기하기도 좋고,
동물들 보는 재미도 솔솔하고 코끼리열차타고 돌고래쑈 보고..
진짜 최소비용으로 최대즐거움을 뽑아낼 수 있는 곳.
다만, 계획 잘 세워서 움직여야지 여기도 무쟈게 커요.
서울숲과 더불어서 제가 벅차게 느꼈던 코스 중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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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9. 24. 수요일 오후 4시 가수 현자 콘서트



안녕하세요. 양미정입니다.

저는 인간극장 '현자가 간다'의 트로트 가수입니다.
 



마지막 졸업학기를 맞이하여

조금이라도 뜻깊은 일을 하고자

서울대에서 장학금 기금마련 콘서트를 열게 되었습니다.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격려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많이 많이 오셔서 자리를 빛내 주시길 바랍니다.


 
일 시 : 2008. 9. 24. 수요일 오후 4시


장 소 : 서울대학교 문화관 중강당


초청 가수 : 강진 ( 땡벌 ), 현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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