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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대로 기자 = 보험사들의 월간 채권 매입규모가 4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금융투자협회는 3일 "지난달 보험사의 채권 순매수액은 4조8121억 원으로 월간 순매수 규모 기준으로 2006년 1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순매수 규모는 지난해 12월(3조5647억 원)에 비해 1조2474억 원 증가했다.
특히 장기 특수채에 대한 매수세가 두드러졌다.
만기 10년으로 발행된 한국철도시설(152, 153, 154회) 채권 4700억 원 중 3890억 원(83%)을 보험사가 매수했다. 각각 만기 7년과 10년으로 발행된 한국수자원공사(100, 101회) 채권 4000억 원 중 2700억 원(68%)을 보험사가 사들였다.
이는 내년 4월 전면 시행될 RBC(Risk Based Capital, 위험기준 자기자본) 제도 때문이다.
RBC제도란 보험사가 가진 각종 위험을 측정해 이에 상응하는 자본을 보유하도록 한 제도다. 이 제도에 의하면 보험사들은 각 채권에 보험업계 공통의 위험계수를 적용해 위험기준 자기자본을 산출하게 된다.
금투협 채권시장팀 관계자는 "RBC제도 도입으로 보험사들이 위험 수준이 낮은 5년 이상 중장기물과 국채, 특수채 등을 대거 사들였다"고 설명했다.
<그림 설명>보험사 채권 순매수 추이(그림= 금융투자협회 제공)
da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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