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비즈니스 수혜주는? 매경이코노미 2010.01.30 17:39
◆ 대변혁, 모바일 비즈니스 ◆
지난해 연말부터 불기 시작한 모바일 테마가 연초까지 이어지고 있다. 관련 모바일 비즈니스 기업들의 주가 상승세가 거세다. KT의 아이폰 돌풍을 시작으로 무선인터넷, 보안, 콘텐츠, 플렛폼 등 모바일산업의 여러 가지 파생 산업들이 상승하기 시작했고 이에 전자책(E-Book)과 태블릿PC까지 부각되면서 관련 기업들의 움직임도 바빠졌다. 연말 연초 환율 하락과 유가 상승 등으로 주식시장의 모멘텀이 사라질 쯤 나타난 모바일산업 테마는 연초 가장 큰 테마를 형성하고 있다.
모바일 비즈니스가 갑자기 시장의 화두로 부각된 이유는 첫째, 스마트폰으로 대표되는 모바일 인터넷 사용이 확산단계로 진입했기 때문이다. 90년대 인터넷이 발명되고 사용량이 확대돼 대중화되는 과정에서 관련 기업들이 큰 수혜를 봤다. 이제는 모든 인터넷과 주변기기들이 무선인터넷을 이용한 모바일산업 속에서 융합되고 있고 기술개발로 대용량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 기기들이 개발됨에 따라 관련 산업이 확산 발전하고 있다. 둘째, 업무 및 일상생활에서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모바일 비즈니스를 주목하고 있다. 최근 관련 산업에서 관심을 갖는 클라우드 컴퓨팅이나 광대역 네트워크 등 새로운 기술들은 효율성 향상에 대한 소비자 요구에 부응하기 위한 것이다. 그 기술의 중심에 모바일 비즈니스가 자리 잡았다. 한국보다 모바일 인터넷 시장이 빨리 형성됐던 미국과 일본 주식시장을 감안해볼 때 지금 한국 시장의 모바일 비즈니스에 대한 관심은 초기 단계라고 해석할 수 있다.
모바일 인터넷 사용 확산단계
현재 주식시장에서는 어떤 업체들이 관심을 받고 있을까. 국내 스마트폰 보급 확대에 따른 모바일 인터넷 환경의 변화와 콘텐츠, 보안 및 관련 파생업종의 확대 가능성이 예상되면서 관련 기업들의 주가 움직임들이 강화됐다.
스마트 비즈니스 하드웨어 부문 중 시장의 관심을 가장 많이 받는 것은 스마트폰이다. 스마트폰 관련 기업들은 성장하고 있는 국내 핸드세트 부문의 실적 개선과 맞물리면서 큰 폭의 성장을 보인다. 부문별로는 모바일폰의 특징인 터치스크린 부품기업들은 향후 성장성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실질적인 실적들이 가시화되면서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인다. 터치패널·컨버터칩·ITO필름 업체들도 동반상승하고 있다. 점차 비중을 확대하고 있는 스마트폰 시장에서 기술 개발 속도와 핸드세트 완성품 업체들과의 부품 도입 상황에 맞춰서 주가는 꾸준히 상승흐름을 탈 것으로 보인다.
소프트웨어 부문에서는 모바일 콘텐츠 부문과 스마트폰 결제 부문, 보안 관련 기업들이 가장 먼저 두각을 나타내고 있으며 향후 위치기반서비스(LBS) 관련 주식들도 후발주자로 상승하는 상황이다. 다날을 중심으로 한 결제시스템은 국외 시장으로의 확대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큰 폭의 상승을 기록했다.
또한 모바일에 담을 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아이폰의 앱스토어에서 주목받을 수 있는 게임이나 음악 콘텐츠를 제작하는 콘텐츠 보유기업들에 대한 관심도 자연스럽게 높아졌다. 추가적으로 모바일 보안의 중요성도 부각되면서 관련 기업들의 주가 상승도 꾸준히 투자자들의 관심권에 있다.
네트워크 장비 등 인프라업체도 수혜
모바일 시대가 확대되면서 스마트폰을 출시하는 통신사들은 유선사업 부문 감소와 음성데이터 성장 정체를 돌파하기 위한 동력으로 무선데이터 사용량 증가를 기대할 수 있다. 스마트폰 보급이 늘어나면 새로운 점유율 확대의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KT의 경우 최근 구조조정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와 신규 아이폰 사업을 통한 점유율 증가에 대한 평가가 주식시장에서 우호적이다. SK텔레콤도 스마트폰 시장 확대를 전략적으로 추진 중이다. WiFi 설비 강화 등 스마트폰 단말 라인업을 확대하는 등 스마트폰 시장 확대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으로 보여 신규 시장 확대에 대한 기대감을 갖고 있다. LG텔레콤은 현재 데이터 사용량 증가에 따른 관련 매출 확대 계획을 수립 중이며 스마트폰 확대를 진행해 시장 경쟁구도에서 소외되지 않기 위한 전략을 추진 중이다.
이렇듯 통신사 중심의 스마트폰 확대가 이뤄지면서 네트워크 인프라 기업들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네트워크 장비 개발뿐 아니라 이동통신용 중계기 확대 등 통신 인프라의 새로운 수요가 확대되고 있어 인프라 기업들에 대한 시장의 관심도 뜨겁다.
모바일 기업, 시장지수 대비 20% 고성장
언제나 주식투자에 있어서 급하게 오른 기업들은 급하게 내리기도 한다. 그것이 테마주의 맹점이다. 급하게 오른 종목들을 주의해야 하는 가장 큰 이유일 것이다. 하지만 모바일 시대의 변화가 단순 테마가 아니라 추세적인 트렌드를 형성한다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한국보다 모바일 인터넷 시장이 빨리 형성됐던 미국과 일본의 사례를 보면 관련 기업들(인텔·퀄컴·브로드컴 등 단말기업체, 애플·믹시 등 플랫폼기업, 아마존·구글 등 애플리케이션기업 32개사)의 지수는 2007년 이후 S & P500 대비 20% 이상의 상대우위 수익률을 보여주고 있고 지난해 이후에도 16%의 초과수익을 달성하고 있다. 글로벌 사례를 볼 때 모바일 비즈니스의 성장 순서를 가늠해보면 먼저 모바일 관련 기기업체들의 상승세가 가장 먼저 이뤄질 것으로 판단된다. 앞으로 스마트폰시장의 핸드세트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급속하게 늘어날 것이므로 모바일 기기업체의 상승세가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두 번째는 콘텐츠업체의 성장이다. 스마트폰 가입자가 늘어날수록 콘텐츠를 이용한 산업이 발달할 수밖에 없다. 애플의 앱스토어는 1년 만에 5만6000개의 프로그램이 등록되고 콘텐츠가 많아지면서 더욱 더 모바일 시장이 커지는 선순환구조가 확대되고 있다. 앞으로는 보안, 모바일 쇼핑, 광고시장으로까지 콘텐츠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
[정근해 대우증권 코스닥팀장 cyberxy@naver.com]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1542호(10.02.03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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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A도 모바일로 공부한다.
◆ 대변혁, 모바일 비즈니스 ◆
지난해 연말부터 불기 시작한 모바일 테마가 연초까지 이어지고 있다. 관련 모바일 비즈니스 기업들의 주가 상승세가 거세다. KT의 아이폰 돌풍을 시작으로 무선인터넷, 보안, 콘텐츠, 플렛폼 등 모바일산업의 여러 가지 파생 산업들이 상승하기 시작했고 이에 전자책(E-Book)과 태블릿PC까지 부각되면서 관련 기업들의 움직임도 바빠졌다. 연말 연초 환율 하락과 유가 상승 등으로 주식시장의 모멘텀이 사라질 쯤 나타난 모바일산업 테마는 연초 가장 큰 테마를 형성하고 있다.
모바일 인터넷 사용 확산단계
현재 주식시장에서는 어떤 업체들이 관심을 받고 있을까. 국내 스마트폰 보급 확대에 따른 모바일 인터넷 환경의 변화와 콘텐츠, 보안 및 관련 파생업종의 확대 가능성이 예상되면서 관련 기업들의 주가 움직임들이 강화됐다.
스마트 비즈니스 하드웨어 부문 중 시장의 관심을 가장 많이 받는 것은 스마트폰이다. 스마트폰 관련 기업들은 성장하고 있는 국내 핸드세트 부문의 실적 개선과 맞물리면서 큰 폭의 성장을 보인다. 부문별로는 모바일폰의 특징인 터치스크린 부품기업들은 향후 성장성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실질적인 실적들이 가시화되면서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인다. 터치패널·컨버터칩·ITO필름 업체들도 동반상승하고 있다. 점차 비중을 확대하고 있는 스마트폰 시장에서 기술 개발 속도와 핸드세트 완성품 업체들과의 부품 도입 상황에 맞춰서 주가는 꾸준히 상승흐름을 탈 것으로 보인다.
소프트웨어 부문에서는 모바일 콘텐츠 부문과 스마트폰 결제 부문, 보안 관련 기업들이 가장 먼저 두각을 나타내고 있으며 향후 위치기반서비스(LBS) 관련 주식들도 후발주자로 상승하는 상황이다. 다날을 중심으로 한 결제시스템은 국외 시장으로의 확대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큰 폭의 상승을 기록했다.
또한 모바일에 담을 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아이폰의 앱스토어에서 주목받을 수 있는 게임이나 음악 콘텐츠를 제작하는 콘텐츠 보유기업들에 대한 관심도 자연스럽게 높아졌다. 추가적으로 모바일 보안의 중요성도 부각되면서 관련 기업들의 주가 상승도 꾸준히 투자자들의 관심권에 있다.
네트워크 장비 등 인프라업체도 수혜
모바일 시대가 확대되면서 스마트폰을 출시하는 통신사들은 유선사업 부문 감소와 음성데이터 성장 정체를 돌파하기 위한 동력으로 무선데이터 사용량 증가를 기대할 수 있다. 스마트폰 보급이 늘어나면 새로운 점유율 확대의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KT의 경우 최근 구조조정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와 신규 아이폰 사업을 통한 점유율 증가에 대한 평가가 주식시장에서 우호적이다. SK텔레콤도 스마트폰 시장 확대를 전략적으로 추진 중이다. WiFi 설비 강화 등 스마트폰 단말 라인업을 확대하는 등 스마트폰 시장 확대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으로 보여 신규 시장 확대에 대한 기대감을 갖고 있다. LG텔레콤은 현재 데이터 사용량 증가에 따른 관련 매출 확대 계획을 수립 중이며 스마트폰 확대를 진행해 시장 경쟁구도에서 소외되지 않기 위한 전략을 추진 중이다.
이렇듯 통신사 중심의 스마트폰 확대가 이뤄지면서 네트워크 인프라 기업들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네트워크 장비 개발뿐 아니라 이동통신용 중계기 확대 등 통신 인프라의 새로운 수요가 확대되고 있어 인프라 기업들에 대한 시장의 관심도 뜨겁다.
모바일 기업, 시장지수 대비 20% 고성장
언제나 주식투자에 있어서 급하게 오른 기업들은 급하게 내리기도 한다. 그것이 테마주의 맹점이다. 급하게 오른 종목들을 주의해야 하는 가장 큰 이유일 것이다. 하지만 모바일 시대의 변화가 단순 테마가 아니라 추세적인 트렌드를 형성한다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한국보다 모바일 인터넷 시장이 빨리 형성됐던 미국과 일본의 사례를 보면 관련 기업들(인텔·퀄컴·브로드컴 등 단말기업체, 애플·믹시 등 플랫폼기업, 아마존·구글 등 애플리케이션기업 32개사)의 지수는 2007년 이후 S & P500 대비 20% 이상의 상대우위 수익률을 보여주고 있고 지난해 이후에도 16%의 초과수익을 달성하고 있다. 글로벌 사례를 볼 때 모바일 비즈니스의 성장 순서를 가늠해보면 먼저 모바일 관련 기기업체들의 상승세가 가장 먼저 이뤄질 것으로 판단된다. 앞으로 스마트폰시장의 핸드세트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급속하게 늘어날 것이므로 모바일 기기업체의 상승세가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두 번째는 콘텐츠업체의 성장이다. 스마트폰 가입자가 늘어날수록 콘텐츠를 이용한 산업이 발달할 수밖에 없다. 애플의 앱스토어는 1년 만에 5만6000개의 프로그램이 등록되고 콘텐츠가 많아지면서 더욱 더 모바일 시장이 커지는 선순환구조가 확대되고 있다. 앞으로는 보안, 모바일 쇼핑, 광고시장으로까지 콘텐츠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
[정근해 대우증권 코스닥팀장 cyberx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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