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선수단의 아름다운 동업자 정신

[일간스포츠 정회훈] '임수혁 선수에 대한 변함없는 헌신과 사랑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20일 사직구장. 현대-롯데전이 열리기 전 훈훈한 장면이 연출됐다. 양팀 선수단이 덕아웃 앞에 정열한 가운데 롯데 주장 손민한과 현대 주장 이숭용이 홈 플레이트 쪽으로 걸어 나왔다. 손민한의 손에는 묵직한 무엇이 들려 있었다. 감사패였다.

단순한 친선도모나 감사의 뜻이 아닌 그 안에는 진한 '동료애'가 묻어 있었다. 다름 아닌 아직도 의식 불명 상태로 투병 중인 전 롯데 선수 임수혁을 대신해 롯데 선수단에서 감사의 뜻을 전한 것. 현대는 2001년부터 매월 60만원, 연간 600만원의 성금을 모아 롯데 상조회에 기탁하고 있다.

임수혁은 2000년 4월 17일 잠실 LG전에서 경기 도중 호흡 곤란으로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당시 각 구단에서 성금이 답지했다. 그러나 벌써 7년째.

임수혁이라는 이름이 프로야구 팬들 사이에서 차츰 잊혀져 가고 있는 실정이다. 일일호프나 불우이웃돕기 바자회 등을 통해 매년 2000만원씩 모아 임수혁 가족에게 전달하고 있는 롯데 구단에서도 선수들 중 임수혁과 함께 뛴 선수는 얼마 남지 않았다고 한다.  

하물며 타 구단에서 그를 잊지 않고 매달 성의 표시를 하고 있는 것이다. 대단한 정성과 관심이 아닐 수 없다. 임수혁에 대한 성금을 모아 전달하는 팀은 현대가 유일하다.

현대 관계자는 " 선수들이 자발적으로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임수혁이 의식을 찾을 때까지 계속될 것 " 이라고 설명했다.

동업자 정신이라는 게 있다. 매일 너를 쓰러뜨려야 내가 사는 전쟁을 치르고 있지만 경기가 끝나면 그라운드에서 발을 붙이고 사는 동료요, 친구라는 뜻이다.

장내 아나운서의 감사패 전달 소개 방송이 나가자 사직구장의 팬들은 현대 선수들이 보여준 변함없는 동업자 정신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부산=정회훈 기자 [hoony@ilg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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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oway님 :
[for임수혁]오늘은 무조건 이겨야 한다!!! [102]
번호 57484I 2007.04.18 추천 61I 조회 2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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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기억하고 있는가...롯데 팬들이라면 가슴 깊은 곳에서 무언가 불쑥 올라올

그의 한마디...어찌보면, 삼성의 팬들에게는 가슴아픈 곳을 후벼파는 한마디...


99년 플레이오프 7차전에서, 호세 선수가 추격 홈런을 때리고 난 뒤에 관중석에서

대구 팬들이 던진 물병에 맞고 배트를 휘두르다 퇴장당한 그날...

경기거부까지 이어질 수 있었던 상황...뒤지고 있는 상황...패하면 뒤가 없는 경기...

중심타자의 퇴장...롯데에게 최악의 상황이었던 그때...모든 선수의 기분이 가라앉은

그 때...박정태 선수가 했던 한마디...


오늘은 무조건 이겨야 한다.


그리고 거짓말같은 역전승...그 기억을 가지고 있는가...


그래...마찬가지이다...오늘은 무조건 이겨야 한다...


7년 전 오늘...그러니까 2000년 4월 18일...우리는 한 명의 자이언츠맨을 잃었다...

그는 아직도 병상에 누워 외로운 싸움을 계속하고 있다.

팬들의 가슴 속에는 당시 최고의 중심타선이었던 M-I포의 한 축이었던 선수...

아직도 내 기억 속에는 롯데의 안방을 든든히 지켜주던 포수...

임수혁 선수...

그를 위해서라도...오늘은 무조건 이겨야 한다...

어제의 패전...잊어버릴 수 있다. 시즌 초반의 한경기의 의미...

그럴 수 있다...괜찮다...


하지만, 잊지 말아야 한다...오늘은, 무조건 이겨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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