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는 믿어도 되겠습니까?? -_-;;
이런 인터뷰 기사 매년 보는 것도 이제 아주..ㅡㅠ

올해도 물건너갔지만, 내년에는 내년에는 하면서 온게 벌써 7년입니다..
10년 채울랍니까?? ㅡㅠ

한번만 더 믿어볼랍니다..;;

===========================================================================================

이상구단장이 말한다 ``롯데 이렇게 변하겠습니다``
일간스포츠 | 기사입력 2007-09-09 17:27 | 최종수정 2007-09-09 17:31    기사원문보기
[일간스포츠 한용섭] '가을에도 야구하자'라는 슬로건을 내세운 롯데 팬의 희망은 올해도 무산됐다. 지난 5일 롯데-현대전이 열린 사직구장에는 1013명만이 찾아 4강 탈락이 확실해진 롯데의 분위기를 대변했다. 매직리그 2위로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한 2000년을 마지막으로 2001년부터 올해까지 7년째 포스트시즌에 나가지 못하고 있다. 구단 실무의 총책임자격인 이상구 단장을 만나 롯데의 절망과 희망을 들어봤다.

-올해도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원인은 무엇인가.

"시범경기를 통해 선발진만큼은 8개 구단에서 최고로 인정받았다. 개막 3연승으로 좋은 출발을 했지만 믿었던 선발 염종석-이상목이 제 몫을 하지 못하고 로테이션에서 제외됐다.

기대 이상의 활약을 하던 박현승이 5월초 부상으로 1개월, 이승화가 6월말 부상으로 2개월 넘게 빠진 것도 뼈아팠다. 무엇보다 외국인선수 영입 실패가 크다."

-매년 시즌 초반 가능성을 보이다 여름부터 하위권으로 추락했다.

"우리 팀은 젊은 선수들이 주축이다. 이들이 체력 문제에 노련함 부족을 드러냈다. 지난해는 마무리 훈련부터 체력에 중점을 두고 강도 높은 훈련을 실시했지만 올해 똑같이 반복됐다.

내부적으로 왜 그럴까 고민도 하고 트레이닝 코치와 어떤 문제가 있는지 논의도 했다. 일례로 모 선수는 시즌 중간에 배가 나왔다. 세부적인 트레이닝 프로그램을 새로 검토하고 시즌 중 선수들의 몸관리에도 다른 방법을 강구할 생각이다."

-젊은 선수들의 가능성만 높다.

"젊은 주전들, 포수 강민호·내야수 이원석 등은 같은 나이대의 선수들과 비교하면 괜찮은 실력을 갖고 있다. 하지만 절대적으로 따지면 그 포지션에서 톱클래스에 못미친다. 팬들의 열광과 성원에 자만심이라는 적을 만나는 것 같다. 지나친 관심을 받아 자아도취에 빠지는 것은 위험하다."

-팬들의 열성이 역효과를 낸단 말인가.

"선수들이 어려서 자기 통제를 잘 못하는 것 같다. 화요일 경기 승률이 지나치게 낮은 것(지난해 7승 13패, 올해는 4승 13패)도 우연이 아니라고 본다. 젊은 나이에 팀 훈련 이외에도 개인 시간을 쪼개서 훈련에 매달려야 하는데 그런 부분이 부족하다."

-그 점은 구단과 선수단의 문제 아닌가.

"시즌 전 스프링캠프에서 저명한 교수를 초빙해 일주일간 심리 상담 교육을 실시했다. 시즌 중간에도 두 차례 강의를 여는 등 동기부여와 정신교육의 시간을 마련했다. 앞으로 상담사를 채용한다든가 시즌 내내 지속할 수 있는 프로그램 계획도 있다."

-팬들은 박정태 같이 근성을 지닌 선수를 아쉬워한다.

"팀에 중간 고참급이 미약하다. 특히 감독이 계속 바뀌면서 체계적인 선수단 관리가 이뤄지지 못한 것을 인정한다. 백인천 감독 시절 많이 손상됐다. 내년에 조성환이 제대하면 리더십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한다. 후배들을 다독이고 분위기를 틀어잡는 구심점 노릇을 해야 한다."

-유망주는 넘쳐 나는데 정작 주전급이 안 나온다.

"그동안 2군 선수를 위한 여건이 열악했다. 운동에 전념하도록 환경을 만들고 집중적으로 육성하지 못했다. 9월말에 김해 상동에 2군 전용 숙소·훈련장이 완공된다.

인조잔디 깔고 주변 도로 포장만 하면 된다. 2군에서도 능력 있는 선수만 30명 정도 선별해 자극을 줄 것이다. 2군 숙소를 두산처럼 운영해 유망주를 집중적으로 훈련시켜 성장이 없으면 퇴출하는 등 위기 의식도 불어넣을 것이다. 밥만 먹고 운동만 하면 과거와는 달리 변화가 생길 것으로 기대한다."

-용병 스카우트에 팬들의 실망이 많다.

"팬들은 투자없이 싼 용병을 데려온다고 하지만 나름대로 투자를 했다. 현대나 삼성처럼 매년 정기적으로 직원을 파견해 용병 리포트를 작성한다고 꼭 좋은 용병을 데려온다는 보장도 없다.

두산도 우리와 비슷한 방법으로 용병을 뽑지 않는가. 올 7월 조현봉 운영팀장을 일본 지바 롯데에 파견해 용병에 관한 업무를 공유하기로 해 다를 것이다. 광범한 데이터와 선수 개개인의 세세한 수치는 도움이 될 것이다. 지바롯데의 추천으로 멕시칸리그의 카림 가르시아와 계약 직전까지 갔지만 자녀 문제(수술)로 무산됐다. 결국 페레즈를 다시 데려왔다."

-내년 시즌을 위한 준비는.

"코칭스태프 재정비가 첫 출발점이라고 본다. 현 감독을 유임시키든 새로운 감독을 임명하든 빨리 결정을 짓고 마무리 훈련에 들어갈 것이다. 그것이 내년을 향한 첫 출발점이다."

-감독 교체는. 7년간 대행 포함 7명의 감독이 역임했다.

"결정은 구단의 최고 책임자인 사장의 몫이다. 만약 감독을 교체할 경우, 초보 감독을 임명하면 경험이 없다고 말이 많고, 경험이 많은 사람을 데려오면 이전에 안 됐는데 또 하냐고 말이 많게 마련이다."

-팬들에게 내년 희망을 위한 한 마디.

▲"부산이라는 연고지와 열성팬을 둔 구단 관계자로서 너무 행복하다. (그동안 성적 부진이)미안해서 할 말이 없다. 내년, 내년 하면서 넘어갔지만 정말로 내년에는 기대해달라. 선수를 위한 인프라도 마련했고, 전력 보강도 알차게 하겠다. 우승을 하겠다는 말은 믿지 않을 것이고 꼭 4강에 진출해서 그동안 진 빚을 한꺼번에 갚고 싶다."

부산=한용섭 기자 [orange@ilgan.co.kr]

- Copyrights ⓒ 일간스포츠 & Join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센스
Creative Commons Licen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