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의 해 ‘재테크의 덫’을 피하라
출발! 2008 재테크 ‘네가지 주의점’
올핸 빚내지 마세요, 금리 계속 올라요
펀드·주식 올인 금물… 예금 늘리세요

물가 상승 주의하고 실물투자 해보세요
신문 꼼꼼히 보고 세계 뉴스 주시하세요
정철환 기자 plomat@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2008년 새해에도 우리 국민 생활경제의 화두는 역시 ‘재테크’다. 2007년 국민적인 펀드 열풍 속에 20~30%씩 수익을 내는 투자자가 속출했고, 반면 우물쭈물하다 높은 수익을 내지 못한 투자자들은 상대적 박탈감에 시달려야 했다. 더구나 새 정부는 ‘국민 성공시대’를 모토로 내세워 국민들의 ‘부자 되고 싶은 욕구’를 더욱 자극하고 있다.

하지만 작년 하반기부터 글로벌 과잉 유동성 거품이 꺼질 조짐을 보이면서 안심하고 투자하기에는 여전히 불안 요소가 많다. 국내외 변수를 감안할 때, 어렵게 모은 종자돈을 굴려야 할 개인·소액 투자자들이 반드시 지켜야 할 ‘가이드 라인’을 알아 봤다.

◆함부로 빚내지 마라… 금리 더 오른다

새해에도 금리 상승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예금이 급속히 줄면서 자금난에 빠진 은행들이 작년 내내 CD(양도성예금증서)와 은행채(銀行債) 발행을 늘리는 바람에, 올해 상반기 중 은행들이 다시 사들여야 할 은행채와 CD 규모가 100조원이 넘는다.

A은행 자금담당임원은 “내년 상반기 중에 자금사정이 대폭 나아지지 않는 한 더 높은 금리의 은행채와 CD를 발행해 (돌아오는 은행채와 CD를) 막아야 할지 모른다”고 말했다.

현재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아파트 기준) 금리는 이미 연 7%를 넘어섰고, 신용대출 금리는 소위 ‘우량 직장’에 다니는 사람들에게도 연 8%대다. 게다가 은행에서 시작된 자금난이 캐피털, 카드사 등 제2금융권으로 확산되는 추세다. 은행 대출뿐만 아니라 카드 현금서비스나 할부 금융 금리까지 가파른 상승세를 탈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얘기다.

따라서 돈을 빌려 펀드나 주식에 투자한다는 생각은 위험천만하다. 부동산 투자를 할 때도 자신의 부채상환 능력을 고려하지 않은 채 가격 상승 기대만으로 무리한 빚을 내는 일은 삼가야 한다.


◆펀드·주식은 줄이고 예금은 늘려라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지난해와 비교해 주식과 펀드 투자액은 조금 줄이고, 예금 투자 비중은 높이라고 조언하고 있다. 그만큼 주식 시장의 불확실성이 크다는 얘기다. 부동산에 대한 은근한 기대감이 작용하고 있는 탓도 있다.

다만 돈을 오랫동안 묶어 놓아야 하는 장기 예금보다 짧은 기간에 높은 확정적인 수익을 주는 CMA(자산관리계좌)나 고금리 수시입출금 예금에 돈을 넣어 두고, 정기 예금을 들더라도 1년 이하로 굴리라는 조언이 많다. 투자 심리를 악화시키고 있는 불안 요인들이 해결되기를 기다리다 때가 오면 다시 뛰어들 준비를 하라는 것이다. CMA의 경우 요즘 연 5%를 넘나드는 수익을 내고 있어 1년 이상 돈을 묵혀야 하는 정기예금(6~7%대)과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또 은행의 ‘회전식 정기예금’은 1·3·6개월 단위로 돈을 굴리면서 연 5.2~5.7%대의 수익을 낼 수 있으므로 단기 자금을 굴리기에 좋은 수단이다.



◆인플레이션에 대비하라

올해 재테크의 핵심 포인트는 물가 상승(인플레이션)이다. 인플레이션이 심할 때는 화폐가치가 떨어지므로 금융 자산보다 실물(實物)에 투자해야 한다는 것이 정석. 우선 부동산이 가까운 대안이다. 하지만 상당수 부동산 전문가들은 “새 정부 부동산 정책의 내용과 시장 반응을 확인하고 투자해도 늦지 않다”거나 “재개발에 대한 섣부른 기대는 자제하라”며 ‘신중론’을 펼친다. 오히려 새 정부의 공급 우위 정책이 부동산 가격 하락을 부추길 것이란 예상도 있다.

대표적인 인플레이션 위험회피 수단인 금(金) 투자가 유망하다는 전망도 있다. 인플레이션과 글로벌 달러 약세 분위기가 맞물려 장기적으로 금값을 끌어올릴 것이라는 기대가 적지 않다. 최근에는 실물 금을 보유하지 않아도 은행 통장을 통해 금을 사서 적립할 수 있는 금 투자 상품이 나와 있기 때문에 주식 거래하듯 편리하게 투자할 수 있다. 다만 금은 가격 변동폭이 주식 못지않게 높고, 정보가 부족해 사고 팔 ‘때’를 놓치기 쉽다는 단점이 있다.



◆국제 정세에 눈과 귀를 기울여라

올해는 국제 뉴스에 따른 금융시장의 출렁임이 어느 때보다 심할 것이라는 예측이 많다. 우선 지난해 금융 시장을 망령처럼 떠돌았던 서브프라임모기지(비우량주택담보대출) 부실 여파가 올 상반기까지 계속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해외 금융기관의 추가 손실 보고, 지분 매각 소식 등은 외국인의 투자 심리를 악화시킬 수 있다. 올림픽을 앞둔 중국 경제의 동향도 꼭 챙겨야 한다. 특히 중국 경제의 인플레이션은 중국과의 교역량이 많은 우리 경제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므로 경계해야 할 뉴스다. 또 핵 보유국 파키스탄의 불안한 정세가 ‘이슬람 대(對) 외세(外勢)’의 대결 국면으로 꼬이면 중동의 정치적 갈등을 촉발시켜 국제 유가 폭등을 유발할 수도 있다.

입력 : 2008.01.01 22:34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센스
Creative Commons License
TAG

펀드·주식 유입 줄고 안전자산으로…'쩐'의 대이동


50대 자산가 A(서울 서초동)씨는 40억원의 유동성 자산 중 절반인 20억원을 국내외 펀드에 굴려왔다. 그러나 지난주에 국내 및 중국 펀드를 중심으로 투자액의 3분의 1을 정리해 특정금전신탁(MMT)에 넣었다. MMT란 연 5%대 금리를 주면서 수시입출금이 가능한 은행권 상품이다.

A씨는 “지난 8월 미국발(發) 서브프라임모기지(비우량주택담보대출) 부실 사태 땐 미국과 한국 증시가 내려도 중국 증시가 올라서 견딜 만했지만, 지금은 전 세계 증시가 모두 하락하고 있고 조정이 길어질 것 같아 일부 정리했다”라고 말했다.

미국의 부정적인 경기 전망과 중국의 긴축 우려, 고유가 등이 맞물리면서 돈의 흐름이 바뀌고 있다.


주식과 펀드 등 위험자산에 집중 투자해 높은 수익률을 올리던 투자자들이 돈을 빼내서 채권, 고금리 예금 등 안전자산으로 이동시키고 있는 것이다.


◆ ‘펀드 팔자’ 현금화 움직임=김인응 우리은행 PB팀장은 “지난주부터 중국과 국내 주식형 펀드 환매(펀드를 해지해 돈을 빼는 것)가 눈에 띄게 늘고 있다”며 “아이들 명의로 장기투자를 위해 넣어 놨던 펀드까지 환매하는 사람이 있다”라고 전했다.

그러나 갑자기 글로벌 주가가 급락하는 바람에 환매 타이밍을 놓쳐 발을 동동 구르는 투자자들도 많다고 김창수 하나은행 재테크팀장이 전했다. 김 팀장은 “지금보다 펀드 수익률이 15%포인트 이상 더 나빠지면 환매 타이밍을 놓친 사람들까지 환매에 가세해 ‘펀드 런(fund run·펀드 대량환매)’ 현상이 일어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전체적으로 보면 아직 주식형펀드(해외 펀드 포함)로의 신규 자금 유입은 계속되고 있지만, 유입 속도는 눈에 띄게 둔화됐다. 이달 들어 22일까지 주식형 펀드 신규 자금 유입액은 2조6560억원으로, 전달(8조7070억원)에 비해 급감했다.


◆펀드로 뭉칫돈 유입 주춤=반면 채권이나 고금리 예금 쪽은 자금 유입이 급증하고 있다. 지난주 동양종합금융증권에서는 개인 고객을 대상으로 판매하는 채권 상품이 400억원어치 팔렸다. 전주보다 30% 늘어난 수치다.

외국인 투자자들도 주식은 연일 팔아치우는 가운데, 국내 채권은 연일 사들이고 있다. 증시에 상장된 채권 중 외국인 투자가의 보유 비중은 작년 말 0.5%이던 것이 10월 말에는 2.8%로 증가했다. 서철수 대우증권 연구원은 “포트폴리오 분산 차원에서 채권 선호도가 높아졌고, 원화 강세 현상으로 투자 매력이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연 7% 안팎의 고금리를 지급하는 저축은행권 상품에도 돈이 몰리고 있다. 삼화저축은행(서울)이 이달 초 출시한 연 7.02%(복리 기준)짜리 1년 만기 정기예금은 단 1주일 만에 50억원 한도가 모두 찼다. 장진이 수신팀장은 “정기적금을 깨서 펀드로 갔다가 저축은행으로 다시 ‘유턴’하는 고객들이 적지 않다”라고 말했다.

만기가 짧은 금융상품에 돈을 잠시 돌린 뒤 관망하는 투자자들도 늘고 있다. 기업은행 신탁부 관계자는 “최근 1주일 사이에 급격히 MMT 잔액이 늘어났다”며 “증시 급락으로 인해 당분간 시장을 지켜보자는 심리가 팽배해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이 은행의 MMT 잔액은 10월 말 1조9009억원에서 22일 2조9324억원으로, 1조원 이상 급증했다.

동양종합금융증권 관계자는 “채권을 찾는 고객 중에서도 만기가 얼마 남지 않은 채권을 구해 달라는 손님들이 많다”고 전했다.

◆위험자산 회피는 세계적 추세

‘안전자산으로의 회피(flight to safety)’ 현상은 최근 세계적 추세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지난 3분기(7~9월) 유럽지역 펀드에서 790억유로(107조원) 가량이 이탈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19일 보도했다.

특히 지난 2000년 인터넷 버블 붕괴 때와는 달리 채권형, 주식형, 혼합형 등 모든 투자자산이 이탈하고 있다.

해외 뮤추얼펀드 중 신흥시장에 집중 투자하는 글로벌이머징마켓펀드에서도 신용경색 우려가 커진 11월 둘째 주에만 21억달러가 넘는 돈이 유출됐다.

미국 금융서비스 그룹인 ‘스테이트 스트리트’가 발표하는 11월 미국의 투자자 신뢰 지수(investor confidence index)는 98년 통계 발표 이후 두 번째로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수치가 낮아질수록 위험자산 회피 현상이 강해진다는 의미다.




[이경은 기자 diva@chosun.com]
[박수찬 기자 soochan@chosun.com]
[☞ 모바일 조선일보 바로가기] [☞ 조선일보 구독하기]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센스
Creative Commons License
TAG

쉿! 부자들의 재테크

2007/11/14 13:33
쉿! 부자들의 재테크
PB팀장 3명이 털어놓는 ‘그들의 노하우’

● 벌써 지난달에 중국펀드 80% 정리
● 번동·노량진 등 저평가 부동산에 눈독
● 달러 싸졌다! 해외부동산도 물색중
이경은 기자 diva@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불안한 글로벌 금융시장, 고유가, 달러 약세 등으로 재테크 시계(視界)가 불투명해졌다. 돈의 향방에 민감한 부자들은 재테크 혼돈 시대에 어떻게 돈을 굴리고 있을까. 서울 강남과 성북동 지역 부자들의 자산을 관리해주는 PB(프라이빗 뱅킹·거액 자산가를 위한 금융서비스)팀장 3명이 부자들의 재테크 트렌드를 놓고 난상토론을 나눴다. 토론엔 윤중재 국민은행 도곡PB센터 지점장, 박종연 신한은행 서울파이낸스센터장, 홍은미 한화증권 갤러리아지점장이 참석했다. 이들은 “중국에 대한 환상을 버리고 위험 분산을 통해 안정성을 확보할 때”라고 입을 모았다.


◆수익률 굳히기

―눈치 빠른 일부 부자들은 이미 중국을 한 번 정리했다. 올 연초 300억원을 중국펀드에 투자했던 한 자산가는 지난달 80%를 환매했다. 수익이 많이 났으니 한 번은 쉬고 가겠다는 의미다. 그때부터 중국 증시가 15% 이상 빠졌고 현재 이 자산가는 조금씩 나눠 중국 펀드에 들어가고 있다.

―유가나 환율이 불안하다며 펀드를 정리한 고객들도 꽤 있다. 그러나 펀드 수익금을 다른 투자처로 옮기진 않았다. 종합자산관리계좌(CMA) 등 단기 계좌에 넣어 두고 증시 주변에서 뱅뱅 맴돌고 있다. 언제라도 타이밍이 오면 다시 들어가겠다는 것이다.

―중국에서 완전히 발을 빼는 건 오히려 리스크를 더 키우는 행동이다. 중국·브라질·러시아·인도에 나눠서 투자하는 ‘섞은 펀드’가 대안이다.

―부자들은 환매 타이밍을 놓쳤다고 해서 우왕좌왕하지 않는다. 어차피 여유자금이기 때문에 느긋하게 기다린다.

◆부동산 미련 여전

―나이든 부자들은 2009년으로 예정된 새 고액권 발행 전에 부동산 등 실물 자산을 서둘러 사둬야 한다고 말한다. 고액권이 나와 돈의 단위가 커지면 물가가 상승하고, 그러면 실물자산의 가치가 높아진다는 것이다.

―차기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기대하지만 현재 후보들을 봐선 규제가 확 풀리진 않을 것 같다. 상가나 오피스텔 등 규제가 덜하면서 임대수익이 나오는 대체 투자처를 찾고 있다. 개발 호재 있는 곳도 입질 대상이다. 삼성타운이 들어서는 테헤란로 주변 빈 땅을 사서 건물을 짓는 식이다.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강북 지역이 관심이다. 가령 드림랜드가 공원으로 바뀌면 강북구 번동 지역도 재평가받을 수 있을 것이다. 실수요자라면 개통을 앞둔 ‘꿈의 9호선’을 따라 입지를 찾는 것도 좋다. 노량진 등 다른 지역에 비해 낙후됐던 지역들이 활기를 찾을 것이다.

◆해외 부동산 입질

―내년 부자들의 최대 화두는 해외 부동산 투자가 될 것이다. 달러 약세와 전 세계 집값 하락, 정부의 해외 부동산 투자 완화 조치까지 삼박자가 기가 막히게 들어맞는다.

―40~50대 부자들은 노후에 한국에만 틀어박혀 살지 않겠다고 말한다. 여행 다녀 보면 서울처럼 물가가 비싼 도시도 없다. 하와이, 호주 같은 환경 좋은 나라에 집을 하나씩 사겠다며 해외 부동산 쇼핑 중이다.
◆세금폭탄 피하기

―의외로 세금 문제 때문에 고민하는 부자들이 많다. 과세형 해외 펀드에 가입했던 부자들은 비과세 펀드(국내에서 설정된 해외펀드)로 갈아 타고 있다. 과세 펀드는 초고수익을 얻어도 종합과세(연간 금융소득 4000만원 이상) 대상에 포함되면 세금으로 수익의 40%까지 떼일 수 있기 때문이다.

―비과세 펀드 혜택이 2009년까지 한시적이지만, 과세 펀드에 가입하는 것보다 환매 후 비과세 펀드에 재가입하는 게 유리하다고 보는 부자들이 많다.

◆내년 투자 전략은

―내년 재테크는 올해처럼 장밋빛이지 않다. 보수적인 관점에서 보는 게 좋다. 뭉칫돈보다는 자금을 쪼개서 조금씩 투자하고 묵히겠다는 전략으로 접근하라고 부자들에게 조언한다.

―내년에도 ‘Go East’(중국·인도 등 신흥시장으로 가라) 전략이 유효하다. 투자 자금의 절반 이상은 신흥시장에 투자해야 한다. 다른 곳에 비해 그나마 상승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신흥시장 펀드를 노후 대책으로 삼는 것도 방법이다.
입력 : 2007.11.13 22:30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센스
Creative Commons License
TAG
재테크의 시작... 재무구조 점검을 통한 새는 지갑 막기
(예병일의 경제노트, 2007.10.25)

지갑이 새고 있다. 신용관리를 잘못해 옆집보다 대출이자를 1%포인트 더 물고, 미숙한 세테크로 연말정산 때 동료의 절반 정도만 되돌려받지만 이를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직장인들이 많지 않다.
오히려 쪼들리는 가계를 돕는다며 너도나도 로또식 재테크에만 열중이다. 연말정산에 대비해 1년 동안의 영수증을 모으고, 주식 직접투자보다 경제신문에 나오는 펀드 수익률을 꼼꼼히 분석하는 선진국 국민들과 비교할 때 상반된 재무관리 패턴이다.

개인 재무설계 전문 업체 포도에셋의 라의형 대표는 "평소 자산관리를 잘 하는 사람일지라도 자신의 재무구조를 잘 점검하면 지출의 15%를 절약할 수 있다"고 말한다. 저금리 시대에 재테크의 연 수익률이 15%를 넘기기 어려운 현실을 감안하면, 새는 현금을 그냥 둔 채 수입 늘리는 데에만 급급한 모습은 주종이 바뀐 게 분명하다.



지갑에서 '새나가는 돈'에는 관심이 별로 없으면서, '큰 돈'을 벌겠다고 무모한 로또식 재테크에 열중하는 모습... 이런 모습의 직장인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이런 분들은 과도한 통신비, 빈번한 디지털 신제품 구매, 외식 등 꼭 필요하지 않은 지출이 얼마나 되는지 파악조차 해보지 않습니다. 월지출이 얼마인지, 무엇에 돈을 쓰고 있는지도 제대로 모릅니다. 그러면서 '좋은 주식'이나 '유망한 부동산'이 무엇이냐고 묻고 다닙니다.

이래서야 재테크를 제대로 할 수 없습니다. 저자는 고령화 시대를 맞아 이제는 생애재무설계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그래야 개인의 현실에 맞게 재무 리스크를 최소화하면서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는 겁니다.
생애재무설계는 자신이 갖고 있는 현금과 유가증권, 수익증권, 부동산의 가치와 대출금을 꼼꼼히 파악하는 것에서 출발합니다. 그리고 현재의 수입과 지출을 점검해 대차대조표를 만들면 좋습니다. 지출항목을 보면서 이것이 꼭 지출해야하는 것인지, 아낄 수는 없는지, 아낄 수 있다면 그 돈을 어떻게 투자해 어느 정도의 수익을 올릴 수 있을지... 따져봐야 합니다.

저자가 제시한 재무구조 점검의 방법은 이렇습니다. 우선 현재 돈을 얼마나 갖고 있는지(자산), 갚아야 할 돈이 얼마나 되는지(부채), 매달 얼마나 벌고 앞으로 얼마를 더 벌 수 있는지(수입), 생활비나 교육비, 용돈 등으로 얼마를 쓰고 저축은 얼마나 하며 수익률을 어떤지(지출) 등을 정리해 봅니다.

이를 통해 몇가지 항목을 살펴봅니다. 부채부담비율(총부채/총자산)이 50% 이하이면 양호하고, 그 이상이면 부채상환에 나서야 한다고 합니다. 긴급자금 준비율(유동자산/월지출)은 300~600% 정도를 유지하고, 월 평균 저축률(저축/수입)은 30% 이상으로 만들라고 합니다. 부채의 안정성(월 부채납입금/월수입)은 20%, 위험대비 안정성(월 보장성보험료/월수입)은 8~11% 정도가 적절하다고 조언합니다.

용어가 조금 생소할 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그 의미를 따져보면 어렵지 않습니다.
성공적인 재테크는 이처럼 재무구조 점검을 통해 '새는 지갑'을 막고 자신의 재무상태를 정확히 파악,점검하는 데서 시작됩니다.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센스
Creative Commons License
피해야 할 망하는 재테크 7가지 습관
[매일경제 2007-05-06 20:02]    
 
"저축을 많이 하고 소비를 적게 한다고 해서 돈을 버는 것은 아니다 ."

CNN머니가 7일 자신의 재산을 줄이는 7가지 습관을 소개하면서 자산과 부채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요령을 제시했다.

재산을 줄이는 가장 나쁜 습관은 자신의 자산을 전혀 운용하지 않는 것이다.

CNN머니는 주식과 채권 등 자신에게 맞는 투자 습관에 따라 자산을 적극적으로 운용해야 하고, 낮은 이자율의 상품에 가만히 둬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급전용으로 두는 현금도 최소 4.5~5.0%의 이자를 주는 곳에 넣어둬야 하고 ING다이렉트와 같은 인터넷 전용 계좌를이용해 각종 수수료도 줄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지나치게 큰 집에 살거나 큰 차를 타는 것도 재산을 줄이는 습관으로 꼽혔다.

소득의 2.5배 이상을 집을 위해 쓰거나, 평균 소득의 28% 이상을 집 담보대출을 갚기 위해 사용해서는 안 된다는 지적이다. 또 자신이 사려는 차보다 한 단계 낮은 차를 탈 경우 30년간 최소 18만달러를 더 저축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자영업자라면 적극적으로 절세를 위한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고 CNN머니는 지적했다.

또 자신이 원하는 물건을 언제나 구입하는 습관을 가진다면 부자가 되기는 일찌감치 틀린 사람이라는 설명이다.

자산 구조조정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부동산은 많은데 현금이 부족하다면 부동산을 팔아 좀 더 작은 집으로 옮기는 게 낫다는 분석이다.

또 부채에서도 대출금리가 높다면 좀 더 낮은 금리의 상품으로 갈아탈 수 있는 방법을 항상 연구해야 한다는 게 CNN머니의 조언이다.

[이승훈 기자]

< Copyright ⓒ 매일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센스
Creative Commons License
TA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