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법대 “교수 15명 특채”

2007/08/30 11:24
  • 서울 법대 “교수 15명 특채”
  • 변호사, 판·검사, 연대·이대 등 8개大 교수도
    로스쿨 준비 위해… 해당 대학 반발 거셀 듯
  • 이항수 기자 hangsu@chosun.com
    최재혁 기자 jhchoi@chosun.com
    입력 : 2007.08.30 01:13
    • 2009년 3월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출범을 앞두고 서울대가 거물급 로펌 변호사와 현직 판·검사, 헌법재판소 연구관, 다른 대학 법대교수 등 15명을 대거 특별채용하기로 했다. 교수가 현재 44명인 서울법대가 그동안 교수 인원을 1~2명씩 특채한 적은 있었지만, 이번처럼 15명이나 되는 교수를 대거 특채하기는 처음이다.

      서울대는 30일 대학 본부에서 법대교수 임용 후보자 15명에 대한 인사위원회를 개최한다. 서울대 호문혁 법대 학장은 “분야별로 1~3명의 법률 전문가들을 압축했으며, 특별한 결격사유가 없는 한 후보자 전원을 채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15명에는 법원·검찰·로펌·헌법재판소의 실무형 전문가 7명과 함께 경희대·서강대·연세대·이대·한양대·홍익대 등의 교수 8명까지 포함돼 있다. 특히 타(他)대학 교수들의 경우 해당 대학의 반발과 대학 간 ‘로스쿨 교수 영입 경쟁’에 불을 붙일 것으로 예상된다.

      로펌 출신으로는 M&A와 금융·증권 전문가인 김&장의 신희택·박준 변호사가 포함됐다. 신·박 변호사는 본지가 국내 20대 로펌 대표들을 상대로 조사한 ‘이 시대 최고 변호사’로도 뽑혔다. 또 세법 전문가인 법무법인 율촌의 윤지현 변호사가 포함됐다. 또 재조(在曹)에서는 대법원 재판연구관인 이상원(형사법 전문) 부장판사와 지방법원 부장판사 1명, 대검 검찰연구관인 이효원(통일관계법 전문) 부장검사, 헌법재판소의 전종익(헌법 전문) 헌법연구관이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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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김&장’이 서울 법대로 옮긴 셈”
  • 서울 법대 교수 15명 특채… “예상못한 거물들 놀라워”
  • 최재혁 기자 jhchoi@chosun.com
    신은진 기자 momof@chosun.com
    입력 : 2007.08.30 01:10 / 수정 : 2007.08.30 09:31
    • 서울대 법대가 2009년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개원(開院)을 앞두고 교수로 특채하려는 법률 전문가들의 면면에 법조계 인사들은 한결같이 “놀랍다”는 반응이다.

      국내의 대표적인 로펌(법률회사)의 ‘간판 변호사’들이 서울대 법대를 선택했다. ‘김&장’의 신희택·박준 변호사의 경우, 본지가 20대 로펌 대표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이 시대 최고 변호사’에도 뽑힌 ‘잘나가는 변호사’들이다. 신 변호사는 기업 M&A 분야 전문가로 서울대 법대를 수석 졸업하고 사법연수원을 수석으로 수료했다. 서울대 법대를 수석 입학했던 박준 변호사는 금융·증권분야 전문 변호사로 주요 대기업들의 해외증권 발행과정을 자문했다. 서울대 관계자는 “‘김&장’이 우리 대학으로 옮겨 온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했다. 또 다른 교수 후보 중 한 사람인 법무법인 율촌의 윤지현 변호사는 대표적인 세법 전문가로 다수의 논문을 발표했다.


    • 서울대 호문혁 법대학장은 “신·박 변호사와 같은 예상치 못했던 거물급 법조인이 교수직을 수락해 우리도 놀랐다”고 말하기도 했다.

      서울대가 다른 사립대학에 재직 중인 법학교수 8명을 영입하기로 한 것도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경희대·서강대·연세대·이대·한양대·홍익대 등 이번 특채대상 교수들이 재직 중인 사립대학들은 모두 로스쿨 유치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힌 곳이다. 때문에 해당 대학들의 강력한 반발이 예상된다. 한 대학 관계자는 “로스쿨 교수요원으로 6명의 전문가를 뽑아 임용 직전이었는데 서울대가 다 데려가 버려 채용공고를 새로 내야 할 판”이라고 말했다. 법조계의 한 인사는 “요즘 자리를 옮기는 법대 교수들이 생겨나기 시작했지만 서울대가 이렇게 공격적으로 나섬으로써 대학들 간의 영입경쟁은 본격적으로 불붙게 됐다”고 말했다.

      또 법원·검찰·헌법재판소에서 골고루 교수후보를 확보할 수 있었던 것도 서울대였기에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대학들은 현직 판·검사들에 대한 영입 경쟁을 치열하게 벌여 왔으나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지 못했다. 서울대는 이번에 법원과 검찰, 대형 로펌의 고위 관계자로부터 분야별 최고 인재를 추천 받은 뒤 개별 접촉해 수락의사를 받아냈다고 한다. 이들의 분야도 다양하다. 이상원 대법원 재판연구관(부장판사)의 경우, 서울대는 형사법 분야의 강의를 맡길 예정이다. 이효원 대검 검찰연구관은 통일부와 법무부 특수법령과에 근무한 남북관계법 전문가라는 점이 고려됐다. 헌법재판소의 전종익 연구관은 헌법 분야를 맡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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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덧셈 틀려 MBA순위 통째변동

    2007/07/18 00:29

    덧셈 틀려 MBA순위 통째변동


    7년간 2조3000억원을 주무르는 교육부의 두뇌한국(브레인 코리아ㆍBK21) 평가에서 경영전문대학원(MBA) 평가항목 중 약 4분의 1에 대한 결과를 합산하지 않은 채 평가 순위를 통보하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벌어졌다.

    단순 덧셈 항목 누락으로 순위가 내려간 서울대는 결과에 이의를 제기했고, 교육부는 부랴부랴 순위를 수정한 뒤 다시 20일까지 이의신청을 받는 등 허술한 BK21 관리 실태를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

    교육부는 지난달 27일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성균관대 등 4개 대학 MBA에 대한 BK21 제1차연도(2006년 3월~2007년 2월) 평가 결과와 순위를 각 대학에 통보했다. 당시 평가 결과는 1위 성균관대에 이어 고려대 연세대 서울대 순이었다.

    그러나 평가대학 4곳 중 4위를 기록했던 서울대는 이달 초 결과에 이의를 제기했고, 교육부는 이의를 받아들여 순위는 △1위 고려대 △2위 서울대 △3위 성균관대 △4위 연세대 등으로 뒤집어졌다.

    교육부 관계자는 "서울대는 총 11개 항목에서 25점, 고려대는 15개 항목에서 40점이 한국학술진흥재단(학진)의 컴퓨터 접수 합산 입력 실수로 누락되는 있을 수 없는 일이 발생했다"고 해명했다.

    그동안 대학측이 1~2개 항목에 대한 BK21 평가 결과에 이의를 제기한 적은 있었지만 이같이 어처구니없는 입력 단순 실수로 평가 순위가 통째로 뒤바뀌는 사례는 처음이다.

    특히 MBA 분야는 각 경영대학이 대학 명성에 사활을 건 과정으로 평가 순위에 민감한 데다 1~2점 차로 순위가 뒤바뀔 만큼 경쟁이 치열한 분야인 점을 감안하면 결국 허술한 BK21 평가 체계의 비난을 면할 수 없게 됐다.

    지난해 7년간의 2단계 사업을 시작한 BK21은 대학의 연구능력을 높이자는 교육부의 대표 정책. 그러나 1조6000억원의 혈세를 투입한 1단계(1999~2005년) 사업중에도 평가 부실은 물론 실적 부풀리기, 지원금 편법 사용 등으로 감사 때마다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

    지난해 BK21 사업에 연구 업적을 이중 보고하는 등 실적 부풀리기 의혹으로 김병준 전 교육부총리가 낙마한 뒤 엉터리 관리체계가 도마 위에 올랐지만 1년이나 흐른 현재까지 시스템 개선은커녕 단순 전산입력 관리부터 구멍이 났다는 점이 문제다.

    교육부의 업무처리 능력에 근본적으로 문제가 있기 때문이라는 목소리가 높다.

    한 대학 관계자는 "집 가계부도 이렇게 주먹구구식으로 수치를 계산하지 않는다"고 꼬집은 뒤 "평가 결과가 일부 언론에 보도되지 않았거나 평가 순위가 크게 변동되지 않았다면 교육부는 분명 유야무야 넘어가려고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준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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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대 ‘우울증 충동자살’ 막아라…2년새 10명이나
    경향신문 | 기사입력 2007-07-13 22:57 기사원문보기
     

    마음의 병을 앓고 있는 학생들을 위해 서울대가 특단의 대책을 마련했다. 최근 잇따르고 있는 학생들의 자살을 막는 것이 1차 목표다.

    서울대 학생처는 2학기부터 우울증으로 인한 충동 자살 등을 막기 위해 정신과 의사 및 대학생활문화원 상담원, 경찰 등 3명으로 구성된 ‘5분 대기조’ 성격의 긴급 구조반을 운영하겠다고 13일 밝혔다. 긴급 상황에 대비해 하루 24시간 운영되는 상담전화도 2학기부터 개통할 예정이다.

    서울대는 올해 유난히 학생들의 자살 사건이 많았다. 지난달 13일 졸업을 앞둔 서울대 인문대 4학년 여학생이 기숙사에서 목을 매 숨졌다. 이 학생은 우울증세를 보여 학내 상담기관인 대학생활문화원에서 상담을 받은 적이 있었다. 자살이 어느 정도 예견됐던 것. 잘 대처했다면 막을 수 있었다는 얘기다.

    지난 5월에도 서울 관악구 신림동 고시원에서 인문대 남학생이 목숨을 끊었다. 학교측에 따르면 최근 2년간 10명의 서울대생이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정신건강 이상을 호소하는 학생도 늘고 있다. 2004년 대학생활문화원에서 상담을 받은 학생은 190여명이었으나 2005년은 280여명, 2006년은 300여명으로 매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대 보건진료소에서 직접 정신과 치료를 받은 학생수도 2004년 159명, 2005년 493명, 2006년 680명으로 급격히 증가했다. 올 6월까지만 해도 211명의 학생이 정신과를 다녀갔다.

    김지은 대학생활문화원 전문위원은 “버지니아 공대 총기 사건이 일어난 5월 이후 상담 건수가 더욱 폭주하고 있다”며 “극단적 상황에 이르기 전에 학생들 스스로도 문제를 해결하고 싶어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대 이정재 학생처장은 “마음의 병이 깊지만 해결하지 못하고 혼자서 끙끙 앓고 있는 학생들을 위한 조치”라고 말했다.

    〈임지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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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대생 60% "전공 잘못 골랐다"

    2007/07/13 23:34
    서울대생 60% "전공 잘못 골랐다"
    매일경제 | 기사입력 2007-07-13 17:41 기사원문보기

    "솔직히 전공 공부를 못 따라가겠어요. 재미있는 수업도 있긴 한데, 대부분 입학할 때 생각했던 거랑 많이 다르고…."

    현재 서울대 2학년인 J씨가 털어놓은 고민이다. J씨는 "어렵게 들어온 학교인데 이제 와서 재수하긴 싫고, 복수전공을 생각 중"이라고 했다. 입학 후 1년이 지난 서울대 학생 10명 중 6명은 본인 전공이나 계열에 대해 불만족스러워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서울대 대학생활문화원에 따르면 2006학년 신입생 가운데 '전공결정자'(법대 경영대 음대 미대 간호대 등) 중 61.0%가 '전공이 불만족스럽다'고 응답했다. 인문대 사회대 등 계열별로 입학한 '계열결정자' 역시 59.7%가 계열에 불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절반이 훌쩍 넘는 학생들이 '일류 대학'에 입학했다는 기쁨이 채 가시기도 전에 학과에 불만족을 느끼고 있는 셈이다. 더욱이 불만족 학생 중 절반이 '그냥 다닌다'고 답해, 잘못된 학과 선택이 우울증 등 대학생활 전반에 악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는 염려 목소리가 높다.

    ◆ "불만 있어도 그냥 참고 다녀요"

    = 이런 결과는 서울대가 작년 11월부터 올해 3월까지 06학번 3300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학생활 적응도 조사'에서 나타났다.

    전공이나 계열이 불만족스러운 이유로는 '흥미, 적성에 안 맞는다' '학업 능력에 부족을 느낀다'는 대답이 가장 많았다. 또한 '전망이 불투명하다' '사회적으로 인정을 못 받는다' 등도 학과 만족도를 떨어뜨리는 이유로 꼽혔다.

    특히 불만족 학생(전공계열자) 중 절반이 '그냥 다닌다'(46.5%) '휴학한 뒤 다시 생각해보겠다'(5.2%)고 답해 전공 문제가 자칫 '속앓이'로 그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전체 중 30~40%에 달하는 학생이 적성이 아닌 '합격 가능성' '취업 전망' '가족ㆍ교사 권유' 등으로 학과를 선택한 것으로 분석됐다.

    김지은 대학생활문화원 전문위원은 "상담을 해 보면 학과가 안 맞아 대학에 와서 방황하는 학생들을 많이 본다"며 "입학 전부터 학과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주고, 본인이 뭘 원하는지 성장하면서 점검할 수 있는 진료 교육 시스템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 145개 학과 각종 자료 수록

    = 서울대는 '학과선택 실패'를 최대한 줄이기 위해 학생들이 관심 있는 학과를 가상으로 미리 체험해 볼 수 있는 '스쿨게임'(가칭) 사이트를 내년 3월 국내 대학 최초로 오픈할 계획이다. 이정재 서울대 학생처장은 "학과에서 무슨 과목을 어떻게 배우고, 어떤 진로를 선택할 수 있는지 가상 체험할 수 있는 온라인 사이트를 내년 신학기를 목표로 구축 중"이라고 밝혔다.

    스쿨게임은 초ㆍ중ㆍ고교생과 대학생, 졸업생 등 5가지 코스로 나뉘어 서울대 145개 학과에 관한 콘텐츠가 탑재된다.

    학생들은 관심 있는 학과를 선택해 가상 현실에서 실제와 똑같은 유형과 난이도를 지닌 중간ㆍ기말고사를 치러보고, 대학생활과 진로 등을 생생하게 체험해볼 수 있다. 한 학과를 총체적으로 돌아보는 데는 1~2시간이 소요되며, 사이트는 100% 무료로 운영된다.

    [이소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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